[X파일] PC방 프리미엄 혜택 놓고 갈등 … 라이엇, 신작 ‘발로란트’ 초청 행사 취소

지난해 열린 '2019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전경.

코로나19 우려에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취소 

넥슨이 올해 6월 개최할 예정인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달 발표자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했으나 한달여 만에 6월 개최를 취소한 것이다.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는 올해 14회째를 맞는 지식공유 컨퍼런스로 매년 다양한 업계 트렌드, 포스트모템, 기술 노하우가 다뤄진다. 지난해는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가 기조연설을 진행했고 엔씨소프트, 캡콤, 슈퍼셀 등 국내외 업체 및 유관 산업 종사자들이 105개의 강연을 선보여 약 2만명의 누적 참관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는 것. 주최 측은 확산 추이를 예측하기 어려워 참관객 안전을 우선하기 위해 연기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해외의 개발자 행사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도 무기한 연기된데 이어 이번 ‘NDC’까지 게임업계에도 코로나19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어. 기대해 온 것들을 볼 수 없게 돼 아쉽다는 반응도 있지만, 안전을 위한 주최 측의 조치가 현명하다는 평이 지배적.

 

PC방 프리미엄 혜택 놓고 갈등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몇몇 업체들이 PC방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프리미엄 혜택 등을 집에서도 자유롭게 누릴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PC방 업계가 즉각 반발하는 뜻을 나타내며 갈등의 양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PC방을 외면하는 처사로 보이며 이는 PC방 업계를 고사시키는 심각하고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게임업체들도 고충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청소년의 PC방 이용 자제를 권고한 상황에서 게임업체가 PC방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것은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임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뜬금없는 뭇매를 맞을 수 있다는 것. 특히 그간 국내에서 각종 사건사고와 범죄의 원인 등으로 게임을 지목하는 사례가 많았다. 

다른 관계자는 “프리미엄 혜택과 관련해 PC방 매장, 게임업체, 일반 유저들의 입장이 서로 상이하게 달라 한동안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엇, 신작 ‘발로란트’ 초청 행사 취소

지난 2일 공개 후 유저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온라인 신작 FPS ‘발로란트’ 게임 플레이 초청 행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방 차원에서 전격 취소됐다.

3월로 예정돼 있던 이 행사는 공식 SNS를 통해 취소 사실이 알려졌다. 관계자는 SNS를 통해 “한 지붕에 사람들이 놀러 오는 것은 영리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행사는 세계 각 지역 인플루언서와 기자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현재 국내 유저들은 이 게임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다. 공개된 영상과 자료를 봤을 때 기존 '카운터스트라이커'나 '오버워치'보다 경쟁력 있는 게임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이다. 다만 저사양 기기에서도 플레이 가능한 환경을 위한 것을 고려했을 때 어떤 콘텐츠를 보여줄지 기대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더게임스 온라인뉴스팀 tgo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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