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엔블레이드2' 한글화 예고 … '울센' 한글화 패치 확정

마운트 앤 블레이드 신작 이미지

최근 해외 인디 작품들이 속속 '한글화'를 앞세워 스팀 내에서 한국 유저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마운트 앤 블레이드2'는 20일 공개된 공지를 통해 한글 번역 계획을 밝혔다. 스팀 ‘앞서 해보기’를 끝내고 13일 정식 출시한 ‘울센 로드 오브 메이헴’도 같은 날 패치로 공식 한글화를 확정했다.

터키 부부가 개발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디 게임 마운트엔블레이드 시리즈 신작 '마운트 앤 블레이드2: 배너로드'가 3월 31일 출시될 예정이다. 스팀 ‘앞서 해보기’로 공개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과 비교해 수많은 도시와 마을, 멀티 플레이 지원, AI 발전 등 다양해진 콘텐츠가 제공될 전망이다. 마운트앤블레이드 시리즈는 2008년 출시된 ‘마운트 앤 블레이드: 워밴드’를 시작으로 많은 유저의 호평을 받는 작품이다. 국내 공식 카페 회원 수만 15만 명 이상이 될 정도로 국내 팬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울센 로드 오브 메이헴’은 프랑스 인디 개발 업체가 만든 핵앤슬래시 장르 게임이다. ‘앞서 해보기’ 당시 한글화돼 제공됐지만 낮은 완성도로 비판받았으며 이내 한글화가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정식 출시하며 다시 한글이 제공되는 것이다.

현재 스팀 내 평가는 ‘복합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버그 및 오류 현상이 다수 해결되면서 평가가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한글화’ 제공은 국내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효과를 낳는다. 마이너 게임에서 대표적인 전략 시뮬레이션 작품으로 국내 인지도가 급상승한 토탈워 시리즈의 성공 요인 중 하나도 '한글화'다. ‘토탈워: 워해머’에서 본격적인 공식 한글화를 제공하기 시작해 후속작 ‘토탈워: 삼국’으로 국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비록 다른 장르이긴 하나 스컬, 랜타디 등 국내 인디 게임들이 스팀에 출시되고 있어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언어의 장벽이 없어진 만큼 얼마나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보여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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