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숙 전 게임물등급위원회(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8일 미래 통합당에 입당했다. 여 전 위원장은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미래 통합당 후보로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 혁신 보수가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21대 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여 전위원장은 그러나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로 총선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김기만 초대 위원장에 이어 이수근, 백화종 전 위원장 후임으로 게임위 수장에 오른 여 전 위원장은 다소 진보적 성향이지만 업무 처리에 있어서는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평을 들어왔다. 일각에선 이에따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정계에 진출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있어 왔으나, 의외로 미래 통합당에서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원칙주의자에다 여성으로서는 강단이 있다는 평을 들어왔다. 이화여대에서 철학박사, 스텐포드대학교 언어정보연구소에서 박사후를 수료했다. 이후 포항공대 IT융합과에서 줄곧 강의를 맡아왔다.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개수작TV(개념수호작전)이란 채널을 개설,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해 논평을 해 왔다. 특히 여 전 위원장은 지난 2017년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측근들을 향해 게임판을 농단한 불온 세력으로 불러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더게임스 박기수 기자 daniel8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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