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시작 매출 자연감소 영향...신작 마케팅비 부담 커

선데이토즈(대표 김정섭)는 13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8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1% 감소한 27억원에 그쳤고 당기순이익도 56.9% 감소한 4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디즈니 팝 타운’을 출시하며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긴 했으나 기 출시 게임의 매출자연감소의 영향으로 연간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신작 출시에 따른 대규모 마케팅비 집행을 비롯해 인건비성 경비 및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도 감소하게 됐다.

지난해는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60위 등을 기록한 ‘디즈니 팝 타운’의 실적과 광고 사업 호조를 통해 해외 지역 실적이 확대됐다.

이 회사는 하루 이용자 30여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애니팡2’와‘애니팡3’가 꾸준한 매출과 이익을 달성하며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다. '애니팡2'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리마스터 버전 출시와 본 게임 외에 10여개 미니게임을 선보이며 대형 퍼즐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애니팡3', 시즌3를 개설한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 등이 스테디셀러로의 인기를 이어갔다.

한편 선데이토즈는 올해 ‘디즈니 팝 타운’를 필두로 한 해외 매출의 견조한 성장과 다양한 신작들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애니팡4’를 필두로 4개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파워 퍼프 걸’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더 어메이징 월드 오브 검볼’ 등 애니메이션 판권(IP)을 활용한 캐주얼 게임과 글로벌 IP를 활용한 퍼즐 게임 두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와 해외 시장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선데이토즈는 국내에서의 견고한 성장에 게임 서비스와 광고 사업, 자회사의 소셜 카지노 등의 다각화된 해외 실적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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