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부터 연기된 업데이트 … 유저 불신 커져가 

바이오웨어가 개발하고 일렉트로닉아츠(EA)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액션 RPG ‘앤섬’이 최근 재개발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져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바이오웨어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개발팀은 현재 앤섬의 전반적인 콘텐츠 대격변을 준비하고 있다. 또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이벤트, 상점 개편 등도 예고됐다. 

다만 유저들의 반응은 비관적이다. 작년 4월부터 시작된 업데이트 연기는 수차례 유저들의 불신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바이오웨어는 발더스 게이트, 드래곤 에이지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RPG 개발 업체였기에 이러한 후속조치는 유저들의 더 큰 실망감을 나았다. 

작년 11월 해외 매체를 통해 앤섬2.0이 준비 중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이것이 기존 게임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신작 출시를 의미하는지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바이오웨어 블로그를 통해 안내된 정보는 기존 앤섬에 대한 업데이트 내용이므로 오랜기간 준비된 내용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앤섬에서 가장 최근 이뤄진 업데이트 버전은 1.6.2다.

하지만 블로그에 기재된 내용 중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어 유저들의 불신은 당분간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 게임은 2019년 2월 15일 출시된 오픈월드 액션 RPG 장르로 발매 전 제트액션, 오픈월드, TPS 방식의 액션 등으로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발매 후 트레일러와 다른 그래픽, 부족한 콘텐츠 등 전반적으로 낮은 완성도를 보이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는 메타크리틱 점수(PC판) 59점, 유저 평점 4.1점이라는 실망스러운 평가를 받았다. 개연성 낮은 스토리와 연출, 각종 버그, 물리엔진 문제 등 게임에 기본적인 요소들에 가장 많은 비판이 이뤄졌다. 

디비전이나 폴아웃 시리즈처럼 발매 후 부정적인 평가에서 재평가되는 작품들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한 상태다. 바이오웨어가 서양 RPG 명가라는 수식어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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