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서 9월 17일로 연기 … 방대한 콘텐츠 테스트 필요

'위쳐3' 개발업체로 유명한 CD프로젝트레드의 신작 ‘사이버펑크 2077’의 발매 일자가 4월에서 9월 17일로 미뤄졌다.

CD프로젝트레드는 17일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플레이 테스트 및 보완을 위해 작품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공지를 통해 “지금 게임이 완전히 만들어져 플레이 할 수 있는 단계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나이트 시티는 방대한 이야기와 콘텐츠 및 다양한 장소들로 가득 차 있으나 큰 규모만큼 복잡하기에 플레이 테스트와 보완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 게임이 현세대 최고의 업적이 되기를 바라며 게임 발매는 우리에게 귀중한 순간이 될 것이다. 우리는 게임을 완벽하게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게임 개발에 대한 소식은 추후 안내하기로 했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사이버펑크 2077은 미국 내 가상의 도시 ‘나이트 시티’에서 주인공 V가 겪게 되는 다양한 일들을 체험하는 작품이다. 유저는 V를 플레이하며 여러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선택에 따라 진행 과정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액션 RPG와 FPS 장르가 혼합된 1인칭 오픈월드 장르다.

이번 연기는 개발 일정이 너무 빠듯해 발매가 미뤄질 것이라는 루머가 사실이 된 것이다. 앞서 위쳐3 발매 당시에도 두 번의 출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다수의 유저들은 발매를 연기해도 좋으니 완성도 높은 상태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길 바랐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열린 E3 행사장에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제공된 다양한 정보에 비춰볼 때 2020년 4월 발매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다. 광활한 콘텐츠에 비해 게임 내 자세한 정보가 많이 공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기 소식에 차라리 잘됐다는 의견이 다수 존재했다.

완성도를 위해 발매 연기를 한 작품인 만큼 CD프로젝트레드가 어떤 모습의 게임을 선보일지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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