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도 13조원대로 껑충…게임산업 가치 더욱 높여

새해 들어 연일 52주 최고가를 새롭게 쓰던 엔씨소프트가 주가가 마침내 60만원대에 진입했다. 이 같은 주가 변동으로 이 회사 시가총액도 1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60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52주 최고가이자 첫 60만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특히 전날 미국과 이란 전쟁 이슈로 증시전반이 악영향을 받은 상황에서도 오름세를 이어간 것.

더욱이 이 회사의 60만원대 주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60만원선이 무너진 59만 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 반등에 성공했고 오전 중 보합세를 유지하며 60만원대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지난해 이 회사가 출시한 ‘리니지2M’의 흥행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이 회사의 실적으로 매출 6094억원, 영업이익 241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9.84%, 영업이익은 204% 개선이 예상되는 수치다. 더욱이 이 작품뿐만 ‘리니지M’ 등 기존 작품의 인기도 여전하다.

최근 3개월간 엔씨소프트 주가변동 현황

대다수의 증권사에서도 이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목표주가(컨센서스)는 전날 기준 70만 7500원에 달한다. 전날 종가대비를 감안하면 17% 가량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

또한 최근 주가 강세에 힘입어 이 회사 시가총액도 13조원을 넘었다. 이는 코스피 시총순위 23위에 이르는 것이다. 게임주만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독보적인 1위이며, 2위인 넷마블과는 5조원 이상 격차가 난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엔씨가 주식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게임산업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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