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등 위협 높아질 수 있어…대부분 이미 윈도10 사용 중

PC 운영체제(OS) 윈도7의 기술지원 종료가 임박했다. 다수의 PC를 운영하는 PC방 매장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마이크로스프트(MS)는 오는 14일부터 윈도7의 기술지원을 종료한다. 해당 날짜부터 윈도7의 신규 보안 업데이트가 종료되는 것.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14일부터 윈도7 사용 PC에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등 해킹 위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2017년 당시 기술지원이 종료된 윈도XP 사용 컴퓨터에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이 있었던 것. 이러한 상황에서 윈도7 기술지원 종료가 다시 임박해 피해가 반복될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다.

윈도7의 경우 현재까지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윈도7의 점유율은 24.9%에 달했다. 해당 조사 이후 윈도10의 비중이 더 늘었으나 아직까지 적지 않은 컴퓨터가 윈도7을 OS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중에는 다수의 PC방도 포함돼 있다.

윈도7을 사용하고 있는 매장들의 경우 비용 문제를 비롯해 일부 게임과 PC방 솔루션 호환, 기존 OS 사용 만족 등 다양한 이유를 OS 변경 보류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적극적인 OS 변경을 주문하고 있다.

PC방의 경우 각 매장마다 다수의 PC를 보유하고 있는 해킹 문제가 터질 경우 피해가 대폭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같은 피해가 단순히 PC방 뿐만 아닌, 이용객에도 확대될 수 있는 것.

다만 일부에서는 윈도7 기술지원 종료에 따른 PC방들의 피해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일부 PC방들이 윈도7을 아직까지 현역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윈도10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또한 앞서 윈도10과 관련한 프로모션 및 협약 등이 있었던 것. 실제 이미 수년 전인 2016년 한국MS는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과 PC방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 등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안들이 완충제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수의 컴퓨터를 운용하는 PC방의 경우 해킹 및 바이러스 등의 문제에 특히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피해를 입기 전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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