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재해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올해 제13호 태풍 ‘링링’ 및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4720세대에 국민성금 53억2900만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제43차 배분위원회 의결에 따라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사망․부상 피해 6명, 주택 전파피해 11세대, 반파피해 61세대, 주택 침수피해 22세대, 생계지원 378세대를 비롯해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사망 피해 14명, 주택 전파 피해 46세대, 주택 반파 피해 88세대, 주택 침수 피해 3338세대, 생계지원 756세대 등을 대상으로 성금을 지원한다.

사망세대에 각 1000만원, 부상세대 각 250만원, 주택 전파세대 각 500만원, 주택 반파세대 각 250만원, 주택 침수세대 각 100만원씩, 생계지원세대 각 100만 원씩이 27일 피해세대 개인 통장으로 직접 입금된다.

태풍 ‘링링’은 당초 예상했던 피해 규모가 큰데 비해 상대적으로 모금액이 적고(약 6000만원 모금), 태풍 ‘미탁’은 피해조사 기간이 길어져 예상보다 지원이 늦어졌다고 희망브리지 측은 밝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앞서 태풍 ‘미탁’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강릉시와 삼척시 이재민의 구호와 안전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 각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식료품 및 생필품 1만 3062점을 지원하기도 했다.

식료품뿐만 아니라 모포 948점, 경량패딩 300점, 의류 249점, 침낭 180점, 핫팩 8,640점 등도 긴급 지원했다. 이 외에도 삼척시 원덕읍과 근남면에 대형 세탁기 3대, 건조기 3대가 장착된 세탁구호차량을 긴급 파견해 수해 피해를 입은 43세대 3100kg의 빨랫감을 세탁 및 건조하기도 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 구호기관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58년간 이재민에 대한 1조 4000억원의 성금과 3000만여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주택 복구, 임시주택 지원, 세탁 구호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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