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출시 목표 막바지 작업 박차...오리지널 작품도 서비스 유지

슈퍼플래닛이 이번주 ‘열렙전사’의 리부트 작품 ‘각성: 열렙전사’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슈퍼플래닛(대표 박성은)은 최근 웹툰 원작 모바일게임 ‘각성: 열렙전사’의 사전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주 중 출시를 예고했으나 마켓 검수 과정에 따라 며칠의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7월 횡스크롤 캐주얼 RPG ‘열렙전사’를 출시, 서비스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작품 론칭 이후 유저 의견을 조사한 결과, 근본적인 게임성을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게임성 및 편의성 등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리부트 작품을 새롭게 내놓기로 결정했다는 것. 특히 현재 서비스 중인 기존 오리지널의 서비스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을 알려 유저들의 기대와 우려를 사고 있다.

회사 측의 집중도가 흩어지는 것은 물론 유저들이 분산돼 두 작품 모두 쇠락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반면 유저 의견을 적극 수용해 변화하는 것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게 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없지 않다.

현재 서비스 중인 ‘열렙전사’는 방대한 맵을 하나하나 걸어가며 탐험하는 방식의 오픈월드 RPG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돼 있다는 확장감보다는 복잡한 맵으로 인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따라 새롭게 출시되는 ‘각성 열렙전사’에서는 월드맵에서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되는 등 변화가 이뤄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외견은 기존과 비슷하지만 보다 안정적인 구조로의 변경을 꾀했다.

이 회사는 또 이 같은 스테이지 구조를 통해 웹툰 원작에서의 이야기 전개를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작의 흐름뿐만 아니라 게임만의 이야기를 살려나가는 방향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 작품은 앞서 웹툰의 등장인물을 100여개의 캐릭터로 재현해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리부트 신작에서는 이 같은 장점을 보다 극대화하기 위해 캐릭터의 스킬 이펙트를 다시 제작했다.

이 회사는 또 캐릭터의 성장 과정 개선을 통해 보다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레벨업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키는 한편 새로운 성장 요소 ‘각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기존 유저들이 신작 ‘각성 열렙전사’에 새롭게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한편으론 신작 출시 이후에도 기존의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오리지널 작품은 유료 결제가 차단된 형태로 운영한다. 때문에 일각에선 기존 오리지널 버전이 정리 수순을 밟게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오리지널 ‘열렙전사’의 미래는 리부트 신작의 흥행 추이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기존 유저층이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또 기존 오리지널 작품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한 새로운 유저층이 이번 신작 ‘각성 열렙전사’에 대거 유입되는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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