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캐릭터 추가 및 시스템 도입 … ‘경험치 구슬’로 플레이 변화 예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온라인 MOBA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히오스)’ 테스트 서버에 신규 캐릭터와 시스템이 26일 추가됐다. 기존 워크래프트의 인기 캐릭터인 데스윙이 등장해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데스윙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하는 강력한 존재다. 거대한 용의 형태로 등장하며 게임 내 저지 불가 상태, 아군의 우호적 효과 적용 불가 등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세계관 내 설정을 반영해 영웅에게 2배의 피해를 주고 저지 불가 상태는 영구적으로 적용된다. 또 방어력을 부여하는 아다만티움 갑옷을 착용하고 있다.

파괴자, 세계 파괴자 두 가지 형상 전환을 통해 일부 스킬들을 변경해 사용 가능하다. 용의 비상을 통해 전장을 확인할 수 있고 시야가 확보된 곳에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어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이 예고됐다.

이날 공개된 데스윙 집중 조명 영상에선 한국어 더빙까지 이뤄져 유저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다만 처음 공개됐을 당시 보여줬던 스킬 이펙트는 변화가 없어 여전히 아쉽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파격의 시공이라는 게임플레이 개편을 통해 경험치 구슬이 추가됐다. 이제 돌격병이 떨어뜨리는 경험치 구슬을 수집해야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게 변경됐다. 돌격병이 사망 시 주변에 있으면 자동으로 경험치를 획득하는 방식에서 바뀐 것이다. 구슬은 영웅이 근처로 가면 자동으로 수집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또 라그나로스의 용암 파도 경로에 있는 모든 경험의 구슬은 자동으로 획득하는 등 일부 영웅 스킬은 구슬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알렉스 네이먼 선임 게임 디자이너는 “유저들이 경험치 획득의 중요성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험치 구슬은 경험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저들 사이의 팀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저들 사이에선 이 같은 변화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게임이 복잡해 짐에 따라 플레이 진입 장벽이 높아질 것 같다고 유려했다. 영웅마다 다른 라인 클리어(돌격병 처리 능력) 속도 때문에 선호 영웅이 더 극심하게 갈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아바투르와 같이 독특한 콘셉트를 가진 영웅들의 전략적 활용 요소가 더 늘었다는 점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요소들은 12월 2일까지 확인해볼 수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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