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검은사막'과 같은 듯 다른 시스템 … 공식 방송으로 보는 재미도 선보여

펄어비스의 신작 온라인 배틀로얄 ‘섀도우 아레나’의 1차 비공개 테스트(CBT)가 24일 종료됐다. 주말 추가 참여자를 모집할 정도로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과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신작은 등장하는 캐릭터들 역시 검은사막 세계관을 공유한다. 때문에 기존 검은사막 유저들은 쉽게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게임 내 사용되는 스킬 역시 유사한 형태로 구현되어 검은사막 특유의 전투 재미를 살렸다.

다른 점이라면 MMORPG 형태의 전투를 추구하는 '검은사막'과 달리 '섀도우 아레나'는 보다 정교한 방식을 택했다. 일반 공격에도 스킬이나 움직임을 끊을 수 있고 특정 스킬을 제외하면 상대나 몬스터에게 공격받아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경직, 넘어짐 등 군중제어 스킬(CC) 제한 횟수도 없기 때문에 ‘콤보’의 중요성이 대폭 높아졌다.

여러 스킬을 상황에 따라 빠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MMORPG와 다른 배틀로얄 장르에 맞춰 적절히 변화를 준 모습이었다. 플레이 캐릭터는 CBT 당시 총 5종이 존재했다. 지난 14일 개최됐던 지스타 당시 개발자 인터뷰에서 50개 캐릭터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공개된 다양한 유형의 캐릭터가 등장할 전망이다.

배틀로얄 장르이긴 하지만 RPG적 요소를 담고 있기 때문에 기존과 다른 다양한 상황이 연출돼 이날 진행된 공식방송 역시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서로 다른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모습은 하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준다는 평이다.

다만 캐릭터 간 밸런스, 경기 후반 대치 구도, 일부 렉이나 버그 등 아쉬운 요소들도 지적됐다. 특히 위치에 따른 오류나 버그는 검은사막에서도 문제 됐던 요소들인 만큼 개선이 요구됐다. 경기 후반 대치 구도의 경우 펄어비스 측에서 공지사항을 통해 추가적인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첫 CBT는 서버 문제나 치명적인 오류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김광삼 프로듀서는 공식 홈페이지 개발자 편지를 통해 "이번 CBT는 핵심 플레이를 테스트하기 위한 버전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테스트는 플레이에 대한 점수, 그리고 지속 가능한 목표 등 목표가 부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차 CBT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준비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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