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 최신 기술 전시...온라인·모바일·VR 등 파트너 게임 체험존 마련

에픽게임즈가 지스타에서 언리얼 엔진 개발 생태계를 선보인다.

에픽게임즈코리아(대표 박성철)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B2C관 1층 D03 구역에서 부스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게임부터 다양한 일반 산업에 이르기까지 언리얼 엔진이라는 하나의 생태계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창작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의 주요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의 비주얼 스크립팅 시스템인 ‘블루프린트’로 코딩 한 줄 없이도 게임을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하고 출시할 수 있는데, 이를 샘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영화와 같은 퀄리티의 대규모 파괴 장면을 아티스트가 마음껏 연출해낼 수 있게 해주는 고성능 피직스 및 디스트럭션 시스템인 ‘카오스’도 공개된다.

언리얼 엔진의 차세대 비주얼 이펙트 툴인 ‘나이아가라’의 다양한 이펙트 샘플도 살펴볼 수 있다. 이는 파티클 시뮬레이션, 렌더링 그리고 퍼포먼스를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며 프로젝트 전반에 디테일을 더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비주얼 이펙트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시간으로 빛의 경로를 추적해 최종 렌더링에서 각 픽셀의 색을 결정함으로써 빛과 그림자 효과를 보다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술도 살펴볼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영화, 자동차, 건축 등 일반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의 기술도 선보인다.

특히 인터랙티브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으로 시각화된 자동차 ‘더 스피드 오브 라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포르쉐 911 스피드스터를 주제로 엔비디아의 튜링 아키텍처, RTX 기술 및 언리얼 엔진의 새로운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것이다.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이 적용된 ‘건축시각화’ 샘플도 공개된다. 건축에서 사용하는 3D툴로 제작된 리소스를 데이터스미스를 이용해 언리얼 엔진으로 가져와 얼마나 사실적인 시각화가 가능한지 살펴볼 수 있다.

실시간 3D 건축 시각화 솔루션 ‘트윈모션’도 체험할 수 있다. ‘트윈모션’은 건축, 건설, 도시 계획, 조경을 위한 고퀄리티의 리얼타임 시각화를 복잡한 코딩 없이 몇 초 만에 구현할 수 있는 툴로,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날씨, 라이팅, 애니메이션, 오브젝트 배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데스크톱 및 모바일 등의 기기에서 클라이언트 다운로드나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를 통해 고품질의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기술 ‘픽셀 스트리밍’도 만나볼 수 있다. 미리 렌더링한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것과 달리 키보드, 마우스, 터치 입력 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콘텐츠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포트나이트’ 기반의 무료 게임 창작 툴, ‘포크리’도 만나볼 수 있다. 이는 코딩에 대한 이해 없이도 게임의 콘텐츠, 규칙 등을 만들어보면서 게임 제작 로직과 프로세스를 쉽게 익힐 수 있는 제작 툴이다.

언리얼 엔진의 크로스 플랫폼 기술을 통해 PC, 모바일,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PS)4 등 어떤 플랫폼에서도 끊김 없이 나만의 게임을 개발하고, 이를 다시 크로스 플랫폼으로 플레이해 볼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개발된 파트너 업체들의 다양한 게임들을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의 가상현실(VR) 게임 ‘로건’도 파트너 업체 작품 중 하나로 소개된다. 이 작품은 VR의 경험 중 스릴감에 집중한 잠입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경비병들로 가득한 가상 중세의 성에 잠입한 도둑의 이야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기몹의 PS4용 플라이트 슈팅 배틀로얄 게임 ‘도그파이터 월드워 2’도 전시된다. 이 작품은 최대 40명의 유저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며 2차 세계 대전 당시 등장했던 전투기들을 조작해 배틀로얄 모드를 즐기는 공중전 멀티 플레이가 지원된다.

엔엑스게임즈의 ‘라스트 킹스’도 체험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자신만의 영지를 꾸미고 던전을 탐험하며 이름을 떨치는 영웅이 된다는 내용이다. 전 세계 친구들과 세력을 구축하며 영지와 친구들을 지키는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엔젤게임즈는 모바일과 PC온라인의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되는 ‘프로젝트 아레나(가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전장 위에서 다수의 유저들과 박진감 넘치는 한판의 깊은 재미를 지향한다.

라인업이 선보이는 스팀 펑크 어드벤처 MORPG ‘프로젝트 스펙터’도 언리얼엔진 기반의 게임이다. 이 작품은 고아로 거리를 떠돌던 마리 키슬러가 유산을 물려받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던 중 우연히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배후의 거대한 악을 막는 데 자신의 삶을 바치기로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프렌즈게임즈가 제작한 캐주얼 스포츠 ‘올스타 스매시’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디즈니의 미키와 친구들 그리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캐릭터 카드를 수집하고 성장시켜 팀을 꾸미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부스 2층 공간에 파트너사와의 미팅 및 언리얼 엔진 개발자 컨설팅 등을 위한 미팅룸을 마련한다. 또 부스 콘텐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제공되는 언리얼 도슨트 투어 및 부스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장차 개발자가 될 꿈나무들부터, 게임 개발자, 그리고 일반산업 분야에서 언리얼을 통해 개발 파이프라인을 적용하려는 이들에게 창작툴과 개발 생태계를 알리고 싶어 B2C관에 부스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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