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소설에서 시작 … 게임 '위쳐 시리즈'로 알려진 세계관 표현 

공개된 트레일러 중 한 장면

넷플릭스가 드라마 위쳐 메인 예고편을 1일 공개했다. 첫 공개는 12월 20일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4월 올해 4분기 출시가 알려진 후 게임 위쳐를 즐긴 유저들은 환호했다. 자신들이 게임에서 즐기던 세계관을 드라마로 볼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작년 11월 첫 티저가 발표된 후 주인공 게롤트 역이 위쳐3에 구현된 게임 내 캐릭터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에 일부 팬들의 반발도 있었다. 다만 드라마 위쳐와 위쳐3의 게롤트는 시기상 다른 시절이다. 드라마 위쳐는 ‘시리’라는 중요 인물을 처음 만나는 순간을 그렸고 게임 위쳐3는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폴란드 소설에서 시작해 게임 ‘위쳐’ 시리즈로 전 세계 많은 팬을 만들어낸 이 세계관은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 번 구현될 예정이다. 제작 과정에서 게임 시리즈를 만든 개발 업체 CDPR이 참여하진 않았으나 게임 ‘위쳐’ 전 시리즈 CG 트레일러를 감독한 토마스 바진스키가 에피소드 중 하나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팬들은 게임의 분위기 역시 드라마에도 녹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의 세계관이 게임과 드라마 등 다른 분야에 재탄생하는 것은 쉽게 볼 수 있지만 게임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중 하나는 2016년 개봉된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경우 역대 게임 원작 영화 전 세계 흥행 1위를 기록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 영화는 게임 원작 영화 역사상 최초로 4억 달러(한화 약 4660억 원) 이상의 수입을 거뒀다. 해당 영화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구현한 작품이다. 

위쳐의 경우 소설에서 시작됐지만 게임 시리즈로 흥행한 만큼 대다수 팬은 게임 속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앞서 얘기한 캐스팅 논란 역시 게임 속 모습과 달랐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었다. 하지만 주인공 게롤트 역을 맡은 헨리 카빌의 연기력과 위쳐 세계관 분위기를 잘 묘사한 듯한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면서 긍정적인 평이 이어지고 있다. 워크래프트와 같이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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