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코퍼레이션의 게임 유통 시스템(ESD) 플랫폼 ‘스팀’이 31일 업데이트됐다. 밸브는 게임을 친구와 공유하며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리모트 플레이 투게더’ 베타 버전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라이브러리 베타’ 테스트는 스팀 내 전반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라이브러리는 자신이 구매한 게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해당 페이지에서 게임 내 정보도 보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정보, 친구 활동, 맞춤 진열장 등 자신이 구매한 게임을 더 직관적으로 보게끔 개선됐다. 

바뀐 UI는 개선된 랜딩 페이지로 이뤄져 게임 업데이트와 최근 플레이한 게임, 내 모음집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라이브러리에서는 게임의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새롭게 추가된 이벤트 기능을 통해 해당 업데이트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꾸준히 스팀을 이용해온 유저라면 보유하고 있는 게임의 양이 상당하므로 이 기능은 유저가 원하는 게임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스팀 내 등록된 친구들의 활동도 쉽게 확인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어떤 게임을 플레이하는지와 지금 플레이 중인 게임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개선은 ‘리모트 플레이 투게더’와 함께 친구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치가 될 전망이다. 

‘리모트 플레이 투게더’는 자신의 게임을 공유하면서 친구들과 같이 즐기는 것이 가능한 기능이다. 최대 4명의 유저와 플레이할 수 있으며 모두 한 컴퓨터에 연결된 것처럼 음성, 채팅, 옵션 등을 조작할 수 있다. 게임 외 컴퓨터의 장치를 건드리지 않으며 공유되는 설정에 따라 키보드나 마우스 사용 여부를 제한할 수도 있다. 

이외 수많은 게임에서 실시하는 여러 업데이트나 이벤트를 정렬된 UI로 보여주도록 개선됐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들이 변화하는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변경됐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테스트에 많은 유저들이 참가해 의견을 남긴 것과 같이 현재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다양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수의 유저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고 있는 한편 변화된 UI 적응이 필요하다는 평도 있었다. 밸브 측은 이러한 유저들의 피드백에 감사해 하며 개발자들에게 원하는 내용을 즉시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도 안내해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보였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