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에서 그래드마스터 레벨 달성

구글 딥마인드에서 만든 인공지능(AI) 알파스타가 ‘스타크래프트2’에서 최고 게이머 수준으로 등극했다. 바둑에 이어 e스포츠계에서도 무서운 복병으로 등장한 셈이다.

31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AI 알파스타가 ‘스타2’ 배틀넷에서 그랜드 마스터(상위 0.2%) 레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AI가 e스포츠에서 최고 게이머 수준으로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작품 프로게이머들의 경우 테란, 저그, 프로토스 중 특정 종족을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알파스타의 경우 세 종족을 모두 사용해 그랜드 마스터에 올랐다. 지난 1월 프로게이머를 꺾는 수준에서 1년도 안돼 최고수 수준으로 올라온 것.

알파스타는 카메라로 관련 정보를 얻는 방식으로 학습한다. 또 유저가 다른 유저와 대결을 펼치며 실력을 키우듯 알파스타 역시 다른 AI와 훈련을 통해 실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I의 게임실력은 ‘스타2’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 5월 1인칭 게임 ‘퀘이크3 아레나’ 등 많은 인원이 함께하는 작품에서도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실력을 보였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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