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디아블로4 공개 여부 관심…홍콩 이슈 여파도 눈길

지난해 '블리즈컨' 개막 모습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연례행사인 ‘블리즈컨’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에서는 이 행사를 통해 어떤 내용이 발표될지 주목하는 한편 최근 홍콩 이슈 등에 따른 영향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내달 1일(현지시간)과 2일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 2019’을 갖는다. 이 행사는 올해 13회째를 맞는 연례행사다. 이 회사 작품들이 글로벌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떠한 내용이 공개될지 벌써부터 유저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실제 해외 외신이나 커뮤니티 등에선 관련 루머들이 제기되며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같은 루머 중에는 ‘오버워치2’와 ‘디아블로4’가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될 것이란 내용이 비중있게 언급되고 있다. 업계에선 ‘디아블로4’와 ‘오버워치2’가 공개될 경우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루머가 사실인지는 실제 행사 당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루머 내용들의 경우 구체적인 근거들이 적어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년 블리즈컨 행사 때마다 공개 내용과 관련해 다양한 루머들이 나왔으나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았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한 관계자는 “본사나 한국이나 어느 지사나 마찬가지로 ‘블리즈컨’에 앞서 공식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예상된다고 밝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최근 발생한 홍콩 관련 이슈 등이 행사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선 ‘디아블로 이모탈’이 차기작으로 공개돼 유저들의 아쉬움을 샀다. 여기에 이달 ‘하스스톤’ 대회에서 홍콩 시위관련 대처까지 논란을 사게 된 것. 이 같은 이슈들이 이 행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다수의 유저들 역시 올해 행사와 관련해선 예년에 비해 낮은 관심과 호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행사를 통해 이 회사가 어떤 내용 등을 발표하느냐에 따라 부정적으로 돌아섰단 일부 유저들의 인식 및 브랜드 이미지 등을 되돌리는 것 역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관계자는 “각자의 방식대로 ‘블리즈컨’을 즐기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오고 또 가상입장권 등을 통해 수 많은 팬들이 본다”며 “팬들에게 굉장히 좋은 경험을 드리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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