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팀 모두 각 조 1위로 진출 … 26일 그리핀과 인빅터스 게이밍 대결

21일 최종 결정된 그룹 스테이지 조별 순위

리그오브레전드(LoL) 국제 대회 ‘2019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가 최종 마무리됐다. 21일 새벽 마지막 조였던 D조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이 1위를 기록했다. 

담원까지 1위를 차지하며 국내 LCK 리그 3팀 모두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3팀 모두 그룹 스테이지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인 공통점이 있어 팬들은 최종 결과에 안도했다. 죽움의 조로 불렸던 그룹 C에 속했던 SKT T1은 5승 1패를 기록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중국 LPL 리그 소속 ‘로얄 네버 기브업(RNG)’을 상대로 이뤄낸 역전승은 팬들에게 우승 가능성이 보이는 경기력이었다고 평가받았다. 

그롭 A에 속한 그리핀의 경우 마지막 순위 결정전까지 승리하며 6승 1패를 기록했다. 그리핀은 첫 경기에서 유럽 LEC 리그 소속 G2 e스포츠에 패배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같은 조 클라우드9(C9)과 홍콩 애티튜드(HKA)상대로 전승을 거두고 G2와의 재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G2는 유럽에서 우승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지난 국제 대회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던 만큼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다만 그리핀은 최근 구단에서 발생한 카나비(서진혁) 선수 이적 관련 논란으로 인해 팀 전체가 응원을 받지 못하는 등 아쉬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논란 속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선수까지 이 논란에 휩싸여 국내 팬들에게 비판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소드(최성원), 바이퍼(박도현) 선수가 인터뷰에서 이 사건을 폭로한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을 비판해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마지막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치른 그롭 D는 압도적인 담원과 치열한 IG, 팀 리퀴드(TL)의 대결로 이뤄졌다. 담원은 일치감치 4승을 기록해 8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IG와 북미 LCS 소속 TL이 2등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했다. 결국 IG가 승리했고 4승 2패로 2위를 기록했다. 

8강 토너먼트 스테이지는 26일부터 시작한다. 8강에선 각 그룹 1위와 2위가 맞붙는다. 첫 경기는 오후 7시 그리핀과 IG의 대결로 이뤄진다. T1과 담원은 각각 27일 오후 8시, 28일 오전 1시로 예정돼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