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밸런스·영혼 강화 등 지적…요일던전 보상 버그도

넷마블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가 대규모 리부트 업데이트 이후 유저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다. 여기에 장기간 버그가 방치된 사실도 알려져 인기 반등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최근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에 리부트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2개의 캐릭터는 물론 다양한 시스템 부문 변경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 같은 업데이트 이후 유저 다수는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리부트 이후 다양한 버그가 발견돼 유저들의 플레이에 지장이 생긴 것. 여기에 캐릭터 밸런스 문제와 영혼 강화 시스템도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넷마블은 지난 11일 사과문을 시작으로 후속 대응책, 개선 방향성 공유 공지 등을 잇따라 게재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업친데 덥친격으로 추가적인 버그 문제까지 터진 것.

리부트 업데이트 이후 문제점을 알린 유저 제보메일 일부

해당 버그의 경우 네트워크 오류를 이용해 요일던전 보상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버그는 1년 이상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진 것. 해당 버그가 알려지자 이 회사는 이날 새벽 게임 시스템 악용에 대한 조치 방향을 안내하며 제재에 나설 것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 이 작품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앞서 동일 장르 게임인 베스파의 ‘킹스레이드’가 영광의 상점 뽑기 버그로 홍역을 겪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동안 유저 불만이 진화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세븐나이츠’에 리부트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인기 반등 및 제품수명 장기화를 꾀했으나 유저들의 반응이 좋지 못해 제약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회사가 이 작품의 판권(IP)을 활용한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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