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 수반 양수도 계약 검토…확정된 바는 없어

신스타임즈의 대표작인 '해전 1942'

최근 주가가 100% 이상 단기 급등해 주목받고 있는 게임업체 신스타임즈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체결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계약이 매각 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스타임즈(대표 박남규, 왕빈)는 17일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체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32.56%를 가지고 있는 신스타임즈HK사이언스컴퍼니리미티드다. 이는 전체 지분 중 결코 적지 않은 비율로서 최대주주 변경이 그대로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최근 수년간 부진한 실적을 거듭해 왔다. 지난 2016년 영업손실 44억원을 낸 이 회사는 2017년 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8년에 다시 31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영업손실 1억원, 2분기에는 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회사의 서비스 작품들 역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비스 3주년을 넘긴 ‘해전 1942’의 경우 전날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02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덴신마’의 경우에는 이달 31일 서비스가 종료된다.

최근 일주일간 신스타임즈 주가변동 현황

이렇듯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회사 매각 가능성도 언급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다른 산업 업체가 이 회사를 통해 우회 상장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 역시 크게 급등한 상황이다. 지난 11일 기준 1780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가 17일 오전 11시 4분 기준 3895원을 기록한 것. 이는 불과 4거래일 만에 118.82%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향후 이 회사가 실제 인수가 될지에 대해선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이 회사 역시 공시에서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체결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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