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해상도 지원 ‧ 컨트롤러 진동 효과 개선 ...소니 vs MS 차세대 콘솔 경쟁 본격화 예고

소니가 차세대 콘솔 기기 발매 일정을 언급함에 따라 향후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간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차세대 콘솔 기기의 명칭을 '플레이스테이션(PS)5'로 확정하고, 내년 연말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짐 라이언 SIE 대표는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정식 명칭과 함께 발매 시기를 제대로 전달하고 차세대 콘솔에 대한 비전을 명확히 해나가기로 했다는 것.

차세대 기기 PS5의 상세 사양도 일부 공개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PS5는 AMD의 7나노 공정으로 개발된 3세대 라이젠 CPU와 콘솔에 맞게 개량된 나비 GPU가 탑재돼 8K 해상도와 최신 광원 효과 '레이 트레이싱' 등을 지원한다.

저장매체로는 SSD가 기본 장착돼 로딩 속도가 로딩 속도가 개선될 전망이다. 게임 타이틀 매체로 100GB 규격의 광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을 알려졌다.

이번 공개된 내용 중에서는 컨트롤러의 변화가 이목을 끌고 있다. PS5에서의 컨트롤러는 햅틱 기술을 통한 보다 세밀한 진동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각각의 상황에 따른 감각을 달리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소니 측의 설명이다.

또 L2, R2 등 양쪽 트리거 버튼의 저항이 보다 민감하게 구현될 예정이다. 활을 당기거나 차량 주행 등 각각의 상황별로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 달라져 보다 몰입감을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번 PS5의 발매 일정 및 스펙 공개에 따라 차세대 콘솔 기기의 대결 구도가 점차 본격화될 것이란 반응도 나오고 있다. MS가 지난 6월 ‘E3’에서 발표한 ‘프로젝트 스칼렛’에 대한 내용과도 비교가 되는 중이다.

MS 역시 내년 연말연시 연휴기간(홀리데이)의 ‘스칼렛’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맞춤형 AMD 프로세서, 고대역폭 GDDR6 메모리 및 SSD 등을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내년 차세대 콘솔 기기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도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또 이를 통해 어떤 새로운 게이밍 환경을 제시하느냐도 흥밋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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