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뚜렷해진 '그래픽' 사실감 '생생
더 뚜렷해진 '그래픽' 사실감 '생생
  • 이주환 기자
  • 승인 2019.10.06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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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유니아나 '이풋볼 PES 2020'
축구게임 가운데 최적의 작품...'피네스 드리블' 등 신기술 '눈길'

유니아나(대표 윤대주)는 최근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의 축구게임 ‘이풋볼 PES 2020’의 플레이스테이션(PS)4 버전을 발매했다. 국내에선 ‘위닝 일레븐’이란 명칭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시리즈는 일렉트로닉아츠(EA)의 ‘피파’ 시리즈와 축구 게임의 양대 산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전작과의 차이점은 물론이거니와 ‘피파’ 시리즈와도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90년대부터 명맥을 이어온 만큼 골수팬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기도 한다는 것.

이 작품은 가장 기본이 되는 축구 경기의 재미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마스터리그’ ‘비컴 어 레전드’ ‘마이 클럽’ 등 다양한 시점에서의 콘텐츠로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이번 신작의 경우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과 소준일 스포츠 아나운서가 참여를 통해 모처럼의 완전 현지화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아왔다.


1995년부터 시작된 이 시리즈는 매년 꾸준히 신작을 출시하며 축구 팬들과 함께 하는 시리즈로 자리 매김 해왔다. 특히 마스터리그 및 비컴 어 레전드 등을 통해 자신만의 축구팀을 운영하거나 선수 한명으로써의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작품의 핵심 재미 요소로 꼽혀왔다는 것이다.

‘PES’ 시리즈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 채택 등 e스포츠 영역을 꾸준하게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e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e스포츠 × 축구’ 의미를 지닌 ‘e풋볼’로 명칭을 변경했다.

#신기술 습득이 우선
전작과의 비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적 변화일 수밖에 없다. 이번 신작은 전반적으로 색감이 화려해진 느낌이다.

특히 동일한 기기와 환경에서 플레이 했을 때 이번 신작은 햇살과 그림자의 대비가 짙어진 편이다. 잔디의 초록색 등을 표현하는 채도 설정이 보다 높아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하이라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근접 연출 시 선수들의 피부 질감이 더욱 선명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팔꿈치 같은 주름진 부분에서의 묘사가 강조된 게 이 같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PES’ 일명 위닝 시리즈는 과거 ‘플스방’이 성행하는 시절 핵심 타이틀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는 곧 유저 간 대결에서의 재미가 충분히 검증된 시리즈라는 것이다.

이 작품은 스쿼드 및 포지션 등 전략 싸움도 중요하지만 매 순간의 조작 싸움의 묘미를 잘 살려냈다는 것이다. 특히 대전 게임 못지않은 정교함이나 순발력을 발휘하는 게 실력을 가르게 된다는 평이다.

이에따라 매년 새로운 시리즈가 발매됨에도 변하지 않는 기본 조작에 숙련되는 것은 물론 신작에서 구현된 새로운 액션 및 기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먼저 습득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게 승리의 지름길이 된다는 것이다.

#‘테크닉의 부활’ 주목해야
이번 신작에서는 이니에스타가 보여준 것과 같은 다양한 테크닉이 사실적으로 표현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위 공간을 읽고 밀집된 수비를 따돌리는 역동적인 드리블 테크닉. 노 마크 상태에서 빈 공간에 있는 선수에게 정확하게 롱 패스할 수 있는 능력 등이 재현됐다는 것.

이 작품은 또 선수의 실수 등이 사실적으로 구현돼 상대의 실수를 역이용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새롭고 다양한 퍼스트 터치 기술이 추가돼 각각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볼을 컨트롤 할 수 있다.

특히 섬세하게 표현된 드리블 플레이 ‘피네스 드리블’이 구현됐다. 피네스 드리블은 뛰어난 민첩성으로 수비수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뚫는 테크닉이다. 이를 통해 밀집된 수비 공간 내에서도 개성적인 볼터치 및 컨트롤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전 시리즈에서는 압도적인 스피드를 가진 선수나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가 장점을 발휘하기 쉬워서, 이니에스타와 같은 테크닉 계열의 선수를 더욱 활용하기 힘들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신작에서는 테크니션이 게임을 좌우하도록 했다는 것. 테크니션의 부활을 통해 그라운드 위에 새로운 전술을 만들어내고, 한층 더 깊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또 상황에 따라 선수가 점프해 볼에 발을 뻗거나 발의 아웃사이드로 트래핑하는 다양한 테크닉이 가능하다는 것. 다가오는 볼을 터치하지 않고 볼의 진행 방향으로 같이 달리면서 조작하는 ‘노터치 컨트롤’도 구현됐다. 이는 살짝 뒤로 흐른 공을 몸을 재빨리 회전시키면서 컨트롤 하는 것이다. 

오른쪽으로 트래핑 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상대를 속이고 재빨리 왼쪽으로 트래핑하는 ‘트릭트랩’ 등도 이번 신작에서 주목할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단지 볼을 멈추는 것만이 아니라 상대의 움직임을 서로 예측하는 고도의 전술로 활용해야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인스텝으로 강하게 오는 볼을 컨트롤하거나, 발바닥으로 숏바운드 트랩핑을 실현할 수 있게 개선됐다. 추가로 슛 블록이나 공중전 등에서 선수의 몸에 볼이 맞았을 때의 물리적인 움직임도 보다 사실적으로 구현됐다.

이번 신작은 전작에 비해 달리기 상태에서의 방향 급선회 시 미끄러지는 플레이 빈도가 더 높은 편이다. 또 선수 간 충돌에서의 자세가 무너지는 것도 더욱 심하게 표현되고 다채롭게 연출된다고 할 수 있다. 무너진 자세를 회복하는 것 역시 보다 시간이 걸리게 변경된 것으로 체감된다.

슈팅 측면에서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신작에서는 노 마크 상황에서 더욱 정밀한 킥을 찰 수 있도록 개선됐다.

각 슈팅과 패스의 정확도는 플레이어의 자세, 그라운드에서의 위치, 그리고 얼마나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지에 따라 변한다. 킥 전 자세에서의 전술, 슛처럼 보이게 하는 패스,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역방향 패스 등도 가능해져 보다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수비 상황에서의 슬라이딩 태클, 머리로 공을 걷어내는 애니메이션 등도 보다 사실적으로 구현됐다. 그리고 결정적 위기 상황을 막아내기 위한 최후의 방편으로 의도적인 파울을 하는 옵션도 포함돼 이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선수들 개성이 비장의 카드
이번 시리즈에서는 선수의 ‘개성’에 한층 더 주목하기도 했다는 것. 이에따라 공을 가진 선수들의 특징에 따라 주위 선수들의 움직임이 달라지기도 한다.

드리블이 특기인 선수에게는 돌파를 기대하며 공간을 만들어주고, 플레이메이커가 볼을 잡으면 수비 뒷공간을 노린다. 이 같은 각 선수의 개성이 모여 팀 컬러를 만들기도 한다는 것. 이에따라 어떤 선수를 어떻게 쓰느냐를 고려해 다양한 팀 전술을 사용하는 게 실력 향상의 필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감독으로서 나만의 구단을 만들어가는 ‘마스터리그’ 콘텐츠 역시 이 시리즈의 강점 중 하나다. 이번 신작에서는 요한 크루이프나 지코, 디에고 마라도나와 같은 레전드 선수를 감독 아바타로 사용을 할 수도 있게 됐다. 

또 리그 목표를 설정하거나 매체와의 인터뷰 등에서의 대화 연출을 비롯해 코치진이나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선택지 시스템도 구현됐다. 이밖에 일정 진행 과정에서의 주요 보고 사항 등을 모두 ‘이메일’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는 게 전작과의 차이점 중 하나다.

이적 시스템의 변화도 이번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다.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세계 각국, 현실의 클럽과 리그의 이적 경향을 데이터 분석해, 그에 따른 선수 획득이나 스카우트를 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는 것.

실제 선수의 시장가격이나 급여 데이터도 수집해 이적금이나 연봉에 반영한다. 이에따라 그 선수를 획득하는데 얼마나 지불하는 게 적당할지 고민해 이적을 진행하며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마스터리그’뿐만 아니라 한 명의 선수로서 성장해 가는 ‘비컴 어 레전드’ 및 온라인 플레이에 특화된 ‘마이 클럽’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이에따라 다음 시리즈가 출시되기 전까지 매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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