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만원대 재진입...과도한 저평가 vs 뚜렷한 호재 없어

지난해 기업설명회 당시 발표에 나선 갈지휘 SNK 대표

지난달 6일 장 중 1만 4100원까지 떨어졌던 SNK 주가가 공모가 대비 절반 수준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19일 SNK가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9%(200원) 하락한 2만 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경우 전날 2만 25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4만 400원)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했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 회사의 주가 변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이 회사가 상장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거듭하다 모처럼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공모가 4만 400원을 확정하고 코스닥에 입성한 SNK는 첫 날(5월 7일)부터 7.55%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후로도 전반적인 내림세가 지속되며 지난달 2일에는 장 중 1만 4100원까지 떨어진 것. 주식 거래 이후 약 3개월 만에 공모가 대비 절반을 훌쩍 넘어 3분의 1 수준까지 갔었다. 앞서 다수의 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변동을 보이는 이 회사에 큰 불만을 나타냈었다.

그러나가 8월들어 회복세가 지속되기 시작하며 일정 부문의 가격을 회복한 상황이다. 8월 7일부터 이날까지 총 29거래일 중 이 회사가 내림세로 마감한 건 6번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향후로도 이 회사가 오름세를 거듭하며 기존 공모가 수준까지 가격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SNK가 최근 공모가 대비 절반 수준을 회복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앞서 내림세의 경우 하락폭이 과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성장성에 대한 구체적 추정이 없어 과도한 저평가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현재는 조금 싼 느낌”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 같은 회복세를 기록했어도 갈 길이 멀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제야 겨우 공모가 대비 절반 수준을 회복한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이 회사가 지난 5월 7일 주식거래를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장 이후 전반적인 하락세 지속이라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거듭하던 SNK가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으로선 뚜렷한 호재가 없어 갈 길이 멀게 느껴진다”고 전망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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