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경쟁 활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경쟁 활발
  • 이주환 기자
  • 승인 2019.09.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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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투빗·플레이댑·위메이드트리 등 협업 사례 늘려가
송계한 웨이투빗 대표가 'UDC 2019'에서 발표하고 있다.
송계한 웨이투빗 대표가 'UDC 2019'에서 발표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을 구축한 업체들이 저변 확대를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웨이투빗, 플레이댑, 위메이드트리 등은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플랫폼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작 출시 및 파트너십 확대 등 다양한 방안으로 영향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웨이투빗(대표 송계한)은 최근 게임 서비스 협업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 '보라(BORA)와 기존의 모바일게임 및 e스포츠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게임, 음악,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아우르는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BORA)’ 생태계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IT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필두로 교육, 헬스케어, 위치 정보 등의 빅데이터 활용 ICT 분야 및 부동산 임대‧투자를 위한 핀테크 접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열린 블록체인 개발자 컨퍼런스 ‘UDC 2019’에서 이 같은 플랫폼을 소개했다. 또 ‘세븐가디언즈’와 ‘리버스M’ 등 모바일게임을 비롯해 e스포츠 게이밍 플랫폼 ‘플레이도넛’ 등 현재 대규모 유저를 확보 중인 게임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협업을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세븐가디언즈’는 2016년 중화권을 시작으로 전 세계 서비스 중인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BORA’ 토큰으로 교환 가능한 ‘SHELL’ 토큰을 사용해 게임 내 재화 및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인앱결제 마켓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 이벤트를 통해 SHELL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리버스M’은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매출 순위 20위권에 진입한 MMORPG로 5G 클라우드 게이밍을 통한 플랫폼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리버스M’ 판권(IP)을 활용한 후속작을 통해 협업하며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활용하는 거래소 경매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SHELL 토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플레이도넛’은 누구나 대회를 개설하고 참가할 수 있는 토너먼트 플랫폼이다. 월간 사용자 40만명의 유저풀을 보유하고 있이다. 협업을 통해 게임 대회 접수비, 대회 상금 등을 SHELL 토큰으로 사용하는 e스포츠 토너먼트 리그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2관왕 수상과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 베스트 캐주얼 부문을 수상한 모바일게임 ‘큐비어드벤처’의 블록체인 버전 데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플레이를 통해 SHELL 토큰을 획득하고 이를 통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다.

이 회사는 아이디어나 잠재력 높은 콘텐츠를 보유한 개발자 및 업체를 지원하는 파트너십 혜택 프로그램 ‘BORA 에코 펀드’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 업체를 발굴하며 생태계 확대에 추진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송계한 웨이투빗 대표는 “BORA 플랫폼의 대규모 유저 확보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를 겨냥해 게임 서비스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게임 분야 외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코자 하는 디지털 콘텐츠 개발업체와의 협업은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플레이댑 홈페이지 화면 일부.
플레이댑 홈페이지 화면 일부.

플레이댑(대표 브라이언초이)도 최근 ‘UDC 2019’에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플레이댑’을 선보이며 저변 확대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레이댑은 지난 3월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 도저’를 출시했으며, 1주일 만에 이더리움 대체불가형 토큰(NFT) 기반 댑 순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1위 자리를 지켜온 ‘크립토 키티’를 꺾고 판도를 뒤집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최근 플래피버드류의 캐주얼 게임 ‘도저버드’를 공개하며 플랫폼 라인업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또 ‘크립토도저’에서 획득한 인형을 ‘도저버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구현하는 등 플랫폼 영향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타진 중이다.

이 가운데 통계 사이트 '스테이트 오브 더 댑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크립토도저’와 ‘도저버드’는 각각 이더리움 기반 게임 순위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등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플랫폼 기준의 게임 순위에서도 6위와 7위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또 이달 중 간담회를 갖고 플랫폼 전략 및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이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위메이드트리(각자대표 김석환, 오호은)는 최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위메이드트리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흥행시킨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회사로 지난해 설립됐다. 자체 개발 중인 방치형 모바일 RPG를 비롯해 다양한 위메이드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전기아이피와 ‘미르의 전설2’ IP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추진을 위해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위메이드트리가 독자적으로 구축 중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네트워크’를 통해 '미르 H5(가칭)’를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트리는 또 블록체인 업체 링카와도 ‘위믹스 네트워크’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월렛(전자지갑)에 대한 전자결제대행(PG) 솔루션을 받기로 했다는 것. 특히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에 대한 진입장벽 중 하나로 꼽히는 불편한 결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트리 홈페이지 화면 일부.
위메이드트리 홈페이지 화면 일부.

이 같은 업체들의 행보는 블록체인 분야에서의 게임 가능성을 방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 역시 최근 ‘UDC2019’에서 “블록체인 성공사례가 나온다면 게임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게임 분야에서는 디지털 자산 거래가 당연하기 때문에 주목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난항을 예상하는 이도 없지 않다. 가상화폐 사행성과 맞물려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정부 규제가 일차적인 장벽이다.

또 새로운 플랫폼 기반으로서의 게임물이기 때문에 등급분류 등의 문제도 매듭을 풀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이 같은 업계 사정을 듣고 개선안을 마련해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기준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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