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단어 등에 유저 불만 커져…넥슨, 게임업계 첫 단체 시위에 시선집중

'아이돌마스터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데이즈'

'아이마스 밀리시타' 출시 첫날부터 번역 논란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모바일게임 ‘아이돌마스터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데이즈(밀리시타)’를 출시했다. 그러나 출시 직후 번역을 비롯한 현지화 측면에서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라. 

‘아이돌마스터’ 시리즈는 2005년 첫 출시돼 14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게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코믹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온 판권(IP)을 활용한 작품이다. 라이브 콘서트에 대한 뷰잉티켓이 한국에서도 몇 분만 매진되는 등 팬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또 이번 ‘밀리시타’는 한국을 포함해 해외 각국에 첫 출시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기본적인 번역의 완성도가 부족한 것은 물론 부적절한 단어에 대한 필터링 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비판을 받게 됐다.

회사 측은 긴급 공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수정을 하고 있어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반영될 것”이라고 해명. 그러나 유저들은 특정 성향이 반영돼 내용이 달라졌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내달 3일 넥슨 사옥 앞에서 고용안정 보장 집회

넥슨노조 스타팅포인트가 내달 3일 넥슨 사옥 앞에서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게임업계 첫 단체 시위로 시선이 집중.

현재 이 회사는 ‘페리아 연대기’ ‘프로젝트 G’ 등의 개발을 중단한 상태로 이로 인해 전환배치 대상자가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일반 직원이 무슨 잘못이 있겠냐'는 반응에서부터 '현재 넥슨의 상황을 볼 경우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 '노조와 사측간의 협의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측은 조직개편이 구조조정과 무관하다는 설명이지만 직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집회가 어떤 형태로 진행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한마디.

삼국지 소재 작품 잇따라 등장 맞대결 뜨거울 듯 

코에이테크모에서 제작 중인 삼국지 시리즈 최신작 ‘삼국지14’에 대한 정보가 최근 일부 공개됐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시스템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이뤄졌는데 이 작품은 올해 겨울 한글화와 함께 발매될 예정. 

현재 중국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은 지난 5월 23일 발매된 크리에이티브어셈블리의 ‘토탈워 삼국’이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최근 업데이트된 ‘팔왕의 난’이 혹평을 받고 있어 삼국지14가 발매되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

토탈워 삼국 출시 당시 비슷한 장르였던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가 팬들의 큰 비판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역전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영국 업체인 크리에이티브어셉블리가 삼국지 배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주 고객층인 중국 및 한국 유저들의 바람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고 평했다. 코에이가 삼국지 신작을 통해 이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더게임스 온라인뉴스팀 tgo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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