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3 즐기며 투병 생활 이겨내

폴란드 대사관에서 공식 트위터에 올린 사진

최근 미국 폴란드 대사관에 세워진 팻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팻말에는 위쳐3와 폴란드에 대한 감사 인사가 담겨 있었다. 항암 치료를 하던 한 게이머가 투병 생활 중 위쳐3에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견뎌낸 것에 대한 감사 표시였다. 

폴란드 대사관은 이에 이 팻말을 공식 트위터에 기재하며 위쳐3를 즐겨준 것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해당 트윗을 본 사람들은 “이것이 바로 비디오 게임을 통해 외교하는 방법이다”라며 위쳐3의 명성을 확인했다. 또 위쳐3 개발업체인 CD프로젝트레드에 대해서도 ‘국가 보물’이라고 극찬했다.

위쳐3는 2015년 5월 18일 출시된 액션 RPG 게임이다. 폴란드 소설 ‘더 위쳐’ 시리즈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발매 후 2주 만에 400만 장이 팔렸고 약 1년 후에는 2000만 장을 넘겼다. 2015년 최다 ‘게임 오브 더 이어(GOTY)’ 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게임성 모두 인정받기도 했다. 또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팀 동시 접속자 상위 50위 권에 머물며 꾸준히 관심받고 있는 작품이다. 

폴란드 정부는 이와 같은 성과에 2016년 게임 업계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렸다. 자국의 개발사들에 매년 한화 약 324억 원에 달하는 지원비를 지급하며 폴란드 주요 산업으로 키웠다. 

개발업체 CD프로젝트레드의 경우 폴란드 정부로부터 약 700만 달러(한화 약 83억 원) 지원을 받았다. 이 업체는 새로운 액션 RPG를 개발 중이며 내년 4월 중으로 신작 ‘사이버펑크 2077’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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