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PS4’에 유저 몰려…글로벌 공략 속도낼 듯

엑스박스 원에 이어 플레이스테이션(PS)4까지 펄어비스의 콘솔 플랫폼 확대 행보가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지난 23일 ‘검은사막 PS4’를 글로벌 론칭했다. 이 작품은 이 회사의 대표작인 ‘검은사막’의 PS4 버전이다. 현재 이 작품에는 유저들이 대거 몰리며 서버 수가 기존 11개에서 21개로 대폭 증설된 상황이다.

이 회사는 이 기세를 몰아 유명 스타를 활용한 ‘검은사막 PS4’의 트레일러 영상을 곧 광고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영상에는 할리우드 스타 메간 폭스가 등장한다. 현재 관련 티저 영상은 이 배우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게시됐는데 총 조회수가 100만건을 돌파한 상황이다. 이 영상이 향후 유튜브와 북미·유럽 TV 광고에 나올 경우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 회사는 다른 콘솔 플랫폼인 엑스박스 원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 3월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출시 이후 2개월 반 만에 누적구매 횟수 50만장, 5월 엑스박스 게임패스 인기순위 5위에 올랐던 것. 전작의 성과를 감안하면 이 작품 역시 큰 흥행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엑스박스 원에 이어 PS4까지 성공적인 콘솔 플랫폼 확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이 같은 콘솔 플랫폼 확대가 단기적인 매출개선은 물론 향후 이 회사의 글로벌 사업행보 전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의 경우 모바일이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북미와 유럽 등 다수의 글로벌 지역에서는 콘솔이 주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기존 국내 업체들은 온라인과 모바일에만 집중돼 있어 효율적인 글로벌 공략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엔 없다는 것. 하지만 이 회사가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콘솔 등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게 돼 각 지역에 맞는 전략을 펼쳐나갈 수 있다는 분석다.

증권가에서도 이 회사의 성공적인 콘솔 플랫폼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PS4'의 성과는 초기에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콘솔 매출은 꾸준히 우상향하는 그림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다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증권사들이 내놓은 올해 연간실적 컨센서스(전망치) 역시 높다. 연간매출 6070억원, 영업이익 1901억원이 예상되고 있는 것.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9.9%, 영업이익은 13% 개선이 예상되는 수치다. 이는 올해 이 회사의 콘솔 플랫폼 확대를 포함한 다양한 모멘텀에 따른 것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엑스박스 원에 이어 PS4까지 콘솔 버전에 대한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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