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소폭 회복세...증권가 “하락폭 과도”

상장 전 기업설명회에 나선 갈지휘 SNK 대표

상장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던 SNK 주가가 모처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공모가 대비 절반 이하 라는 불명예를 해소 하진 못했으나 1만 4000원대를 바닥으로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SNK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58%(100원) 오른 1만 7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경우 상장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기록해 시장과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왔다. 그러나 7일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7일부터 이날까지 총 14거래일 중 이 회사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것은 10번에 이른다. 또한 이날 종가는 14거래일 전인 6일과 대비해선 15.56% 올라가 있는 것. 시장에서는 앞서 이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회복세에도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공모가(4만 400원) 대비 56.8% 하락해 있는 상황이다. 6일 이후 다소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인 흐름 자체는 아직도 좋지 못하단 것이다.

상장 이후 SNK 주가 변동 현황

실제 이 회사의 경우 상장 첫 날(5월 7일) 부터 7.55%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후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했고 거래일 중 공모가를 상회하는 가격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이 같은 하락세로 상장 이후 약 2개월 만에 이 회사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절반 가량으로 떨어졌고 이달 6일에는 장 중 1만 4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모가 대비 절반을 넘어 3분의 1 수준을 코 앞에 뒀던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이 회사의 주가에 대해 과도한 하락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상장 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 자체는 '벨류에이션 조정과정으로 합리적인 과정'이라 판단되지만 하락폭은 약간 과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 회사가 1만 4000원대를 주가 바닥으로 삼고 향후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이 회사 주가가 다소 회복세를 보일 순 있겠으나 단기간 내 공모가 수준까지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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