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조이맥스 빼고 전 종목 하락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전세계 주식시장이 악영향을 받았고 국내 게임주 역시 된서리를 맞았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부분의 게임주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변동 없는 엔씨소프트와 조이맥스가 가장 선방한 모습이었다.

이날 게임주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곳은 전거래일 대비 7.19%(530원) 하락한 넥슨지티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해 장 중 하락폭을 확대시켰다. 앞서 넥슨 매각 무산 이후 마땅한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아 시장의 분위기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룽투코리아도 6.92%(450원)로 적지 않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 회사 역시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반등은 없었으며 하락폭을 확대하며 그대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 이후 23일 반등에 성공했으나 다시 하루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것. 최근 이 회사는 신작 ‘보스 레이브’를 출시했으나 특별한 투자심리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플레이위드는 이날 6.87%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하락세를 통해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3일 이후 55일 만에 다시 2만원대로 복귀했다. ‘로한M’이라는 강력한 캐시카우에도 시장 전반의 분위기 악화를 거스르진 못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 6.64%, 썸에이지 6.58%, 드래곤플라이 5.6%, 게임빌 5.32%, 펄어비스 4.99% 등 대부분의 업체가 적지 않은 내림세를 보였다. 가장 적은 폭의 내림세를 보인 곳은 0.42%로 약보합세를 보인 액토즈소프트로 나타났다.

이날 게임주 중 오름세로 장을 마감한 곳은 없었다. 거래가 정지돼 있는 업체들을 제외하곤 전거래일 대비 변동 없는 수준을 보인 엔씨소프트와 조이맥스가 가장 크게 선방한 것으로 평가 받는 것.

이 중 엔씨의 경우 ‘리니지2M’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견조하게 유지시켰다는 평가다. 실제 앞서 이 회사의 경우 상장 이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주식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날 게임주 전반의 하락세를 미중 무역 갈등에 따라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64%, 코스닥 지수는 4.28% 떨어졌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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