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ABC와 6점차…난전 대결 ‘치열’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9 코리아’ 결승에서 HJH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9 코리아’ 결승에서 HJH가 종합점수 12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사슬군도 단체전(3인 1팀) 방식으로 치러졌다. 4라운드 단체전으로 이뤄졌으며 각 라운드 순위는 팀원 3명의 순위점수와 처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었다. 대회에는 앞서 각 그룹랭킹에서 상위의 성적을 거둔 10팀과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10팀 등 총 20개 팀이 참가했다. 이중 HJH는 최종점수 122점을 기록하며 2위팀 ABC와 6점차를 보였다. 

1라운드 경기에선 BBANG팀이 종합점수 3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난전이 펼쳐졌다. 이 중 일부팀의 경우 고지대 등에 숨으며 생존에 힘썼고 이를 통해 종합점수에서 이득을 보기도 했다. BBANG팀의 경우 2위팀인 HJH(32점)보다 처지횟수의 경우 3회 가량 낮았으나 생존에서 앞섰다.

2라운드 경기에선 GOD팀의 플레이가 두각을 나타냈다. 팀간 난전과 생존 등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GOD팀은 경기 후반까지 팀원 모두가 생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말미에는 고지대를 차지하며 일방적인 공격을 가했고 곧 중앙에 뛰어들어 다른 생존들을 모두 처리했다. 이 같은 플레이를 통해 1라운드에서 9위를 기록했던 GOD팀은 2라운드 누적 2위(59점)로 순위를 급격하게 높였다.

경기가 절반이 넘어가자 각 팀들의 대결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처치 포인트뿐만 아니라 생존 포인트를 고려하며 더욱 전략적인 플레이가 이뤄지기 시작한 것. 특히 후반에 공격하기 편한 위치나 숨어 있기 좋은 위치를 두고 다수의 인원이 몰리며 대결이 이뤄졌다. 경기 말미에는 ABC팀과 HJH팀만이 각각 두 명씩 생존했다. 두 팀 모두 홍석근 변신을 활용해 치열한 전투를 펼쳤으나 HJH가 ABC를 꺾었다. 3라운드 누적 1위는 HJH(96점), 2위 ABC(87점), 3위 GOD(80위)를 기록했다.

대회 우승팀은 4라운드에서 결정됐다. 상위권의 순위를 유지하려는 팀과 이를 역전하려는 하위팀들이 치열한 난전을 펼쳤다. 이러한 가운데 낮은 순위를 보였던 BBANG팀이 다시 경기를 주도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전 라운드 종합점수 차를 크게 뒤집진 못했고 모든 라운드에서 고르게 활약을 펼친 HJH가 종합 12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을 통해 HJH는 ‘블소’ 사슬군도 한국 최고팀이라는 영예와 3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또 2위팀인 ABC팀과 함께 ‘블소 토너먼트 2019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팀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20개팀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져  현장을 방문한 300여명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HJH팀은 “처음에는 욕심 없이 준비했다가 너무 잘돼서 욕심이 생겼다. 준비하다 보니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됐다.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한 것이 더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