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연·공모전 등 잇따라...게임 인식 제고에 기여

넥슨 '게임을 게임하다/ 인바이트 유_' 전시작 '100만'

최근 게임을 소재로 한 전시회, 음악공연, 공모전 등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게임의 인식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오는 9월 1일까지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온라인 게임 25주년 기획전시 ‘게임을 게임하다 /인바이트 유_’를 개최한다. 전시장에는 ‘로그인’ ‘또 다른 나’ ‘아이트래킹’ 등 20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작품들에는 ‘바람의나라’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 게임 판권(IP)이 활용됐다.

이 전시회는 기존 일방향적인 전시와 달리 현실의 게임을 플레이하듯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해당 전시회에선 넥슨컴퓨터박물관, 인텔리전스랩스 등과 협업을 통해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시각화하는 새로운 시도 역시 이뤄졌다.

게임음악 플랫폼 전문업체 플래직(대표 진솔)은 내달 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스타크래프트 라이브 콘서트’를 갖는다. 공연에선 100명이 넘는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밴드, 그리고 중창단의 사운드로 ‘스타크래프트’ 종족별 테마곡과 OST 등이 연주된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 4월에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22일 게임 스토리 공모전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 2019’ 응모작 접수를 시작했다. 공모전은 원천 스토리와 게임 시나리오 부문으로 나뉜다. 공모전은 지난해부터 이뤄져 2년 연속 이뤄지는 것이다.

게임을 소재로 텍스트,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예술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것. 이외에도 그간 업계에서는 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 활동 등을 펼쳐왔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게임을 텍스트, 영상, 음악 등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가 결합된 종합 예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게임의 장르적 특징으로 인해 게임을 소재로 한 예술 활동에 나서기 쉬우며 게임 자체도 예술의 부류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했다. 또 국회에선 게임을 문화예술에 포함시키는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이 법안 소위를 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로도 게임을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 전시회, 문학 공모전 등이 이뤄질 경우 게임에 대한 인식 제고는 물론 문화예술 관점에서 게임이 이해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선 게임을 소재로 한 다양한 예술활동이 이뤄지거나 게임 자체를 예술의 부류에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게임을 문화예술에 포함시키는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이 계류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나 향후로도 게임을 소재로 한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 사회전반의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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