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 어드벤처 인디 게임 ‘데토네이션’이 9일 스팀을 통해 출시된다.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적을 피해 외계 우주선을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리듬 어드벤처 게임 장르는 2015년 4월 ‘크립트 오브 더 네크로댄서’가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네크로댄서는 스팀 인디 게임으로 출시돼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로 팬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데토네이션’은 리듬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다만 캐릭터도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네크로댄서와 달리 이 게임은 플레이어 캐릭터는 리듬에 관계없이 움직일 수 있다. 유저는 몬스터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지형을 이용해 출구를 찾아가야 한다.

이 작품은 레트로풍 색감과 픽셀 그래픽으로 이뤄졌다. 음악 역시 레트로풍 음악이 재생되며 몬스터의 움직임은 이 음악에 맞춰 이동한다. 각 맵마다 정해진 몬스터와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맵을 파악하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맵에 있는 별표 상자를 모두 모으면 비밀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장 기능이 없어 ‘네크로댄서’와 같은 로그라이크 속성을 띄기도 한다.

개발사 위어드 워크는 게임 출시에 앞서 7일 픽셀 슈팅 게임 ‘인영’과 디팬스 게임 ‘마스 커맨드’와 함께 데토네이션을 공개했다. 공식 사이트에서 무료 버전을 즐길 수 있다. 기능 향상, 패드 지원, 도전 과제를 위해선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 해야 한다.

인디 게임 팬들은 단순하면서 중독성 있는 작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게임 플레이가 단순하면서 긴장감을 유지해줬다. 음악이 중독성 있다”, “리듬감 있는 몬스터들의 움직임이 좋았다. 비밀 결말도 마음에 들었다”고 평했다. 반면 저장 기능이 없어서 한번 실수하면 처음부터 해야 하는 점과 화려한 색감에 눈이 피로해진다는 단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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