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디바이스, 5일 강남·서면점 동시 오픈...해외진출도 준비

사진 = '콩 VR 테마파크' 강남역점 모습

가상현실(VR)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모션디바이스가 VR 오프라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도심형 VR 테마파크를 주제로 기존 VR 매장들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모션디바이스(대표 이종찬)는 5일 서울 강남과 부산 서면에 각각 ‘콩 VR 테마파크’를 오픈한다. 지난해 1호점 잠실 롯데월드몰점을 시작으로 약 1년 만에 매장이 4개로 늘어난 것이다. 

새로 오픈하는 강남역점은 약 200평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VR 어트랙션, 룸스케일, 아케이드 게임 등을 포함해 총 41대의 기계가 구비돼 있다. 서면점은 약 100평 규모로 이뤄졌고 21대의 VR 어트랙션이 준비돼 있다. 또 두 매장에선 공통으로 새 VR 어트랙션 6종이 첫 선을 보인다. 특히 강남역점의 경우 VR e스포츠를 즐길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신규 오픈한 매장의 킬러 콘텐츠로 ‘아라비안나이트’ ‘좀비타운’ ‘기계화 대전’을 꼽았다. 이 중 ‘아라비안나이트’는 양탄자를 타고 여행하는 내용의 라이더형 VR 어트랙션이다. ’좀비타운’은 픽업 트럭에 탑승해 좀비들을 물리는 VR FPS게임이며 ‘기계화 대전’은 탱크, 대공전차, 헬리콥터를 타고 벌이는 팀 대항 FPS 게임이다.

이 회사는 강남점과 서면점 동시 오픈을 기점으로 주요 도심지에 지속적으로 지점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 중 국내에선 접근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을 중심으로 입점해 나간다는 계획. 해외에서는 파트너들과 협조해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VR 오프라인 매장들과의 차별화되는 특징으로 실내 도심형 VR 테마파크임을 강조했다. VR 테마파크를 즐기고 싶어하는 수요는 늘고 있으나 미세먼지, 기상 변화 등의 요인으로 사용자들이 즐기지 못하고 있다. 반면 ‘콩 VR 테마파크’는 실내에 조성돼 있어 야외 테마파크의 단점을 극복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 여기에 매장이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자사 매장이 어트랙션 중심으로 꾸려져 있지만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자사가 VR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있어 기존에 설치돼 있는 어트랙션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해외 VR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콩 VR 테마파크’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VR테마파크의 성공요인은 제품경쟁력. 상권입지, 매장경쟁력을 꼽을 수 있는데 자사 매장의 경우 이를 모두 총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션디바이스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들과 접점을 높일 수 있도록 국내 핵심 도시 위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해외 VR테마파크 시장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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