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일본·한국 등 내달 출시...X박스원 버전과 달리 한국어 지원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내달 23일 플레이스테이션(PS)4 버전 ‘검은사막’을 글로벌 시장에 발매한다고 4일 밝혔다.

출시 지역은 북미, 유럽, 한국, 일본 등이며 영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한국어, 일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한다. 펄어비스는 이에 앞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예약 판매 구성은 스탠다드(3만 4000원), 디럭스(5만 6000원), 얼티밋 에디션(11만 1000원) 등이다. ‘디럭스’ 혹은 ‘얼티밋 에디션’을 구매하면 ‘한정 아이템’과 미리 플레이 할 수 있는 ‘얼리 액세스’ 혜택이 제공된다.

‘검은사막’ PS4 버전은 X박스원에 이어 두 번째로 콘솔 시장 도전 사례다. 온라인 MMORPG 원작의 고품질 그래픽과 전투 등을 4K 및 콘솔 환경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특히 PS4버전은 기본적으로 온라인 검은사막을 바탕으로 한다. 게임의 큰 틀은 온라인과 동일하며 인터페이스 같은 일부 요소가 콘솔에 적합하게 변경됐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엑스박스원 버전과 달리 이번 콘솔 버전은 국내 출시와 함께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세부사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 분량으로 출시되진 않을 예정이다. 다만 엑스박스원 버전에 신규 캐릭터 샤이가 구현됐고 온라인과 콘솔 통합 인터페이스가 만들어지는 등 온라인과 콘솔 버전 모두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8일 실시된 검은사막 유저 간담회에서 김재희 총괄 PD는 PC와 콘솔의 원활한 개발 속도를 위한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인터페이스는 개발 시간의 대부분이 소요되는 요소라며 이를 통합해 원활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인터페이스는 현재 온라인 검은사막 연구소 서버에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또 서버의 경우 한국은 일본과 북미와 함께 북미 서버를 이용한다. 유럽권 국가는 별도의 유럽 서버를 사용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콘솔 버전 출시 소식에 글로벌 서버 이용 여부를 궁금해 했던 팬들이 다수 있었던 만큼 다국가 서버는 국내 팬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국가 유저들과 플레이 하고 싶었던 팬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 팬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미국 LA에서 진행된 ‘인투 디 어비스’에서 최초 공개된 후 북미 팬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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