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R 앞세운 MMORPG… 국내서도 흥행 이어갈 듯

진영간 대결(RVR)을 주요 콘텐츠로 삼고 있는 게임빌의 신작 ‘탈리온’의 국내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해외지역에서의 흥행사례를 국내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26일 모바일 게임 ‘탈리온’을 국내 출시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9월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일본, 북미·유럽 등에 차례로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 회사의 신작이 국내에 출시되는 것은 지난해 6월 ‘자이언츠 워’ 이후 약 1년 만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탈리온’은 최근 출시된 다수의 작품과 달리 유명 판권(IP)을 활용하지 않은 MMORPG다. 그러나 전쟁(RVR)을 강조한 콘텐츠를 앞세워 색다른 재미와 게임성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게임성에 걸맞게 이 작품의 슬로건 역시 ’MMWARRPG’로 전쟁을 앞세우고 있다.

이 같은 전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 작품에는 △5대 5 팀 전투 △10대 10 대전투 △20대 1대 20 보스레이드 △20대 20 점령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한다. 이 중 팀 전투는 원형 경기장에서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며 대전투는 상대방의 수장을 쓰러트리는 것을 목표로 싸운다.

사진 = 20대 20 점령전

보스 레이드의 경우 두 연맹과 보스 몬스터가 펼치는 삼파전의 양상을 보인다. 전쟁 콘텐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점령전에서는 다양한 구조물을 활용해 중앙 거점을 차지하는 전략·전술의 재미를 크게 느낄 수 있다. 각각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전쟁의 재미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전쟁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재미요소 역시 충실하다. 요정족 메이지 펠, 워리워 카일, 어썌신 벨트린, 건슬렁거 아이젠 등 각기 다른 매력의 4가지 캐릭터가 존재한다. 유저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가 있는 것. 여기에 앞서 출시된 일본지역에서 캐릭터를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크게 호평 받았던 만큼 해당 요소 시스템 역시 기대를 모은다.

던전도 다양하다. 스토리 던전에서는 탈 것 재료를 얻을 수 있으며 시련의 동굴에서는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고브의 던전에서는 골드를 수급할 수 있다. 필요한 재화에 따라 원하는 던전을 선택하는 것. 여기에 요일 마다 콘셉과 보상이 달라지는 골렘 연구소, 60층짜리 도전의 탑, 4인 플레이 파티던전 등도 존재한다.

이 외에 넓은 오픈 필드에선 같은 연맹원들과 파티 사냥이나 던전 사냥이 가능하며 중립필드에선 적 연맹과 치열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전투 중 유저는 자동사냥과 수동사냥을 오가며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사진 = 레이드 

작품 자체의 재미뿐만 아니라 게임빌의 운영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이미 이 작품이 다수의 국가에서 서비스가 이뤄진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개선된 플레이 환경이 구현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회사 역시 각 시장에 맞는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현지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가령 시장에 따라 작품 이름을 변경하거나 커스터 마이징 이벤트, 단독 서버 구축 등을 실시한 것. 국내에서도 시장 환경 및 유저와의 소통을 통해 최적화된 작품 플레이 환경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앞서 출시된 해외에서 충분한 흥행 가능성을 보인 만큼 국내에서도 준수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이 작품의 흥행이 게임빌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탈리온’ 출시에 대해 게임빌 측은 “전쟁의 재미를 극대화한 RVR 콘텐츠들을 앞세워 국내 MMORPG 유저들에게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겠다”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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