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홀리데이 시즌 출시...구독 서비스ㆍ클라우드 게이밍 강화

마이크로소프트(MS)는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엑스박스(Xbox) E3 브리핑'을 갖고 차세대 콘솔 '프로젝트 스칼렛'을 비롯, 신작 라인업 및 게임 구독 서비스 계획 등을 발표했다.

MS는 차세대 콘솔 '프로젝트 스칼렛'을 통해 성능 및 속도 등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스칼렛'은 맞춤형 AMD 프로세서, 고대역폭 GDDR6 메모리 및 SSD가 탑재되며 내년 연말연시 연휴기간(홀리데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MS는 '기어스5'를 포함한 X박스 독점 타이틀 14개와 월드 프리미어 11개를 신작 라인업으로 준비 중이다. 또 30개 이상의 작품들을 출시와 동시 X박스 구독 서비스 'X박스 게임패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는 기존 콘솔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될 예정이다. '게임패스' PC용에서는 '풋볼 매니저 2019' '임페라토르: 로마' '메트로: 엑소더스' 등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윈도10 게임 라이브러리가 제공된다.

MS는 이 같은 PC용 콘텐츠 제공을 위해 75개 이상의 개발업체 및 퍼블리셔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콘솔 및 PC게임 라이브러리와 ‘X박스 라이브 골드’를 결합시킨 새로운 구독형 서비스 플랜 ‘X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콘솔용 '게임패스'에는 '메트로: 엑소더스' '할로우 나이트:보이드하트 에디션' '보더랜드: 더 핸썸 콜렉션' '배트맨: 아캄 나이트' 등이 추가된다. 이밖에 독점 신작 ‘기어스 5’를 비롯 ‘배틀토드’ ‘블리딩 엣지’ ‘아우터 월드’ ‘오리와 도깨비불’ 등과 인디 게임 전용의 ID@X박스 라인업 25개에 대한 소식도 발표됐다. 

MS는 이번 브리핑을 통해 '사이버펑크 2077' '스타워즈 제다이: 폴른 오더' '엘던 링'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크로스파이어' 판권(IP)을 활용한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신작 '크로스파이어X'에 대한 소식도 발표했다.

또 미국의 개발업체 더블파인을 인수했다는 것과 함께 산하 게임 개발 스튜디오가 15개로 증가됐다고 MS 측은 밝혔다. 더블파인이 개발 중인 '사이코넛츠2'를 공개하기도 했다.

'X박스 엘리트 무선 컨트롤러 시리즈2'도 발표됐다. 기존 컨트롤러 대비 향상된 성능, 커스터마이징, 내구성을 위해 재설계된 것으로 텐션 조절 가능 엄지 조이스틱, 보다 짧아진 헤어트리거 잠금 장치, 최대 40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등 30여개의 새 기능이 포함됐다.

MS는 콘솔 및 PC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올해 10월께 클라우드 게이밍 프리뷰 버전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X박스원 콘솔에서의 모바일 장치로 스트리밍 지원 등 이동 중에도 X박스원 게임 라이브러리와 X박스 게임패스 타이틀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현지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헤일로 5 : 가디언스’와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 등 X박스원 게임을 스마트폰 및 태블릿으로 즐기는 기회가 제공됐다.

필 스펜서 MS X박스 총 책임자는 “우리는 수천 개의 게임을 개발 중"이라면서 "콘솔 및 PC 등 플랫폼 제약 없이 제공되는 'X박스 게임패스'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이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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