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불법프로그램유저 퇴출 이벤트 효과 커…장기 흥행 파란불

지난 12일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넥슨의 ‘트라하’가 반등에 성공했다. 이 같은 순위반등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모습으로 평가하며 이 작품의 장기 흥행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1일 오전 기준 넥슨(대표 이정헌)의 MMORPG ‘트라하’는 구글 플레이 매출 5위에 랭크돼 있다. 

이 작품은 출시 후 구글 매출 2위까지 올랐으나, 이를 고점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차츰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이달 15일에는 1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하지만 16일을 기점으로 순위 반등을 보이기 시작했고 18일부터 다시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진 = 게볼루션에 게재된 '트라하' 매출순위 변동 일부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순위 반등이라는 평가다. 기존 출시된 다수의 작품들이 론칭 초기를 고점으로 이후 하향 안정화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반등 사례에 주목하며 향후로도 대형 업데이트 등을 통해 언제든지 매출 상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넥슨측에서는 이 같은 매출 순위 반등 요인을 앞서 실시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 2일 유저 요구를 반영한 첫 업데이트를 실시한데 이어 15일에는 첫 8인 공격대 던전인 얼음성 망루를 선보이는 등 작품성 보강에 나섰다. 

또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불법 프로그램 유저를 제재한 후 회수한 골드를 유저들에게 돌려주는 이벤트(골드를 돌려줍니다)를 실시했다. 업데이트와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매출 순위가 반등했다는 것. 특히 해당 이벤트의 경우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트라하’의 이번 인기 반등이 향후 본입찰에서 넥슨의 몸 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주력 작품인 ‘트라하’가 매출 순위 반등에 성공해 장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는 직접적으로 넥슨 몸 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이 회사의 차기작들 역시 향후 순위반등 등을 통한 장기 흥행 기대감이 더해지게 됐다.

넥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게임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불법 프로그램 사용을 엄격하게 제재할 것”이라면서 “이용자 의견을 고려한 편의성 개선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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