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코리아(대표 박성철)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서스에서 언리얼 엔진 컨퍼런스 ‘2019 언리얼 서밋 서울’을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프로그래밍 △아트 △파트너 △교육 또는 엔터프라이즈 4개 트랙의 세션이 진행된다. 4개의 세션으로 나눠 14일과 15일 이틀간 이뤄지는 컨퍼런스 기간 동안 언리얼 엔진과 다양한 게임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특히 금일 ‘포트나이트’를 비롯해 15일에는 ‘이카루스M’, ‘캐리비안의 해적 모바일’ 등 모바일 게임 개발에 대한 내용도 다뤄질 예정이다.

세션과 함께 현장에서 체험 공간을 통해 언리얼 엔진의 다양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GDC 2019’에서 발표한 최신 기능이 포함돼있다. 이외 스폰서들의 세션과 부스도 있다. 삼성전자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 엔비디아 등이 참여했다.

이번 '언리얼 서밋'의 기조연설을 맡은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는 전 세계 통합 서비스를 강조했다. “포트나이트의 플레이어 같은 경우 다른 디바이스 유저와 만나기도 한다. 이렇게 전 세계 유저와 다른 디바이스 간의 만남은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본다”며 “에픽 온라인 서비스에선 모든 게임 모든 엔진을 완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게임 개발에 대한 통제권 없이 자유롭게 서비스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는 사용자가 많아지면 하나의 생태계가 생성되고 생태계가 생성되면 하나의 규모의 경제가 성립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친구 찾기 같은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의 친구들과 다른 플랫폼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언리얼 엔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언리얼 엔진은 현실과 다를게 없는 포토 리얼리즘을 지향하고 있다. 현실감 있는 질감을 추구하며 차세대 게임을 위한 엔진이다. 좀더 현실적인 표정부터 치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변화를 잡아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알고리즘을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언리얼4를 이용하는 개발사 중 가장 인상깊은 개발사는 넷마블일 것이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게임 내에 100명이 모일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10억달러의 수익을 냈다. 또 '블소 레볼루션'도 놀랍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다”며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과 성공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국내 시장이 일본이나 중국보다 굉장히 작음에도 불구하고 규제가 1등이라 각각 지사에서 들려오는 여러 규제로 인해 큰 충격을 받곤 한다. 단기적인 매출이 안 나오기 때문에 1~2년 내로 퇴출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 지사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세미나에 많은 관심을 보인 참석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그동안의 게임 서비스에 대한 행보도 언급했다. “포트나이트를 통해 쌓은 셀프 퍼블리싱 경험을 토대로 유통망을 제공해 개발자에게 더 나은 수익을 주고자 한다. 주로 운영 노하우 때문에 게임을 퍼블리셔에게 넘기게 되는데 에픽 온라인 서비스에서 운영 노하우를 SDK로 공개했다. 언리얼 엔진4가 무료로 개방되면서 750만명이 사용 중이다. 이 중 하나의 게임이 성공해 수익 일부를 얻을 수 있다면 이를 통해 다시 엔진을 개발한다는 개념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며 게임 개발과 유통의 선순환을 강조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