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창궐하는 암울한 중세 배경, 어린 남매의 액션 어드벤처

14일 액션 어드벤처 게임 ‘플래그 테일: 이노센스’가 출시된다. 플랫폼은 PC,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이다.

이 게임은 작년 E3에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이 150만 뷰를 넘는 등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지난주 공개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또한 14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게임 배경은 백년 전쟁으로 황폐해지고 흑사병이 창궐하고 있는 14세기 프랑스다. 주인공인 ‘아미시아’와 동생 ‘휴고’가 이단 심문관을 피해 긴 여정을 떠나는 줄거리로 게임이 시작된다. 여기에 주인공은 엄청난 쥐 떼도 조심해야 한다. 

트레일러에서 선보인 수많은 쥐 떼들은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개발자는 한 화면에 최대 5000마리의 쥐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게이머는 쥐 떼를 횃불과 빛을 이용해 쫓아내거나 자신들을 해치려는 자들을 처리하기 위해 이용할 수도 있다.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선 주인공이 횃불을 휘두르며 쥐 떼를 피해 달아나고 특정 액션을 통해 상대를 쥐 떼에 공격당하도록 유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게임 장르가 액션 어드벤처인 만큼 어린 남매가 모험 중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풀숲에 숨거나 전등을 깨트리는 등 상황에 맞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돌팔매 같은 무기로 상대를 직접 죽이거나 쥐 떼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죽이 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며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때 어린 동생 휴고는 누나의 보호를 받으며 누나의 선택에 영향을 받는다. 게이머가 직접 조정하는 ‘누나’의 선택에 따라 동생 휴고의 가치관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트레일러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야기 중심의 게임이라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든다”, “스토리, 액션, 잠입, 긴장감이 잘 조화돼있다. 공포스러운 쥐 떼도 마음에 든다”며 전반적인 분위기와 구성에 호평을 보냈다. 다만 영상에서 나타난 잠입 액션의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아쉽다고 평하는 게이머도 있었다. “코앞에서 대화하며 지나가도 못 알아차리네”, “스토리 형 게임이라 생각해야 되는 건가 잠입 액션을 기대하면 안될 거 같네요”라며 섬세한 액션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평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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