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철옹성 뚫어…'리니지M'과 수위 다툼 본격화 전망

넥슨의 신작 ‘트라하’가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철옹성 같은 상위권 순위를 뚫은 것이다.

23일 넥슨(대표 이정헌)의 신작 모바일 게임 ‘트라하’는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작품은 출시 후 첫 주말을 기점으로 구글 매출 4위에 랭크된데 이어 하루가 지난 이날 매출 순위를 2위까지 끌어 올린 것.

이에 따라 ‘트라하’가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니지M’까지 넘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향후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존 상위권 작품의 경우 출시가 이뤄진 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롭게 출시된 ‘트라하’의 경우 이른바 ‘출시 초반 버프’를 받으며 추가적인 순위 상승이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넥슨 측 역시 초반 유저 모객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8일부터 5300개 가맹 PC방에서 ‘트라하’ PC방 플레이 이벤트를 시작한 것이다. 이 회사는 ‘트라하’를 PC방에서 즐길 유저를 대상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쿠폰을 지급한다. ‘트라하’가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PC방 이벤트의 경우 공격적인 프로모션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특정 판권(IP)을 활용하지 않은 넥슨의 ‘트라하’가 매출 톱3에 들었다는 점 자체도 중요하다. 향후 이 회사의 대표 IP를 활용한 차기작들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슨 관계자는 “다른 장르에 비해 제품수명(PLC)이 길고 방대한 콘텐츠를 갖춘 MMORPG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이용자들의 반응이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업데이트 방향성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용자들이 획득한 장비나 자산의 가치를 유지시킬 수 있도록 설정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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