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앱스토어 인기 1위...'쯔무쯔무' 흥행 재현하나?

NHN이 디즈니 판권(IP) 기반의 신작을 출시함에 따라 그간 정체된 게임 매출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HN(대표 정우진)은 최근 라인을 통해 모바일게임 ‘디즈니 토이 컴퍼니’를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이 작품은 디즈니와 공동 제작한 퍼즐 게임으로 일본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향후 흥행세를 유지하며 NHN의 게임 사업의 새로운 매출원이 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HN은 이미 디즈니와 라인 3사 간 협업을 통해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13년 론칭된 이 작품은 수백억원대 분기 매출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꾸준히 흥행세를 이어가며 누적 매출 1조원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라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 역시 이 같은 3사의 조합이 재현됐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이번 신작이 ‘쯔무쯔무’에 비견되는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하며 NHN의 게임 사업 대표작 세대교체를 이끌어 낼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는 것이다.

NHN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1조 28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97.9% 증가한 687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게임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4377억원에 그치며 전체의 34.1%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규모의 성장세와 달리 게임 사업은 정체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

이번 신작은 이 같은 게임 매출 둔화 해소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쯔무쯔무'가 디즈니의 영화 개봉 등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늘리며 수익을 확대해온 것과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디즈니 토이 컴퍼니'는 미키 마우스, 푸 등 디즈니 캐릭터 40여개가 등장한다. 1분 간 상하 좌우로 화면 전체의 블록을 움직이며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쯔무쯔무'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에따라 새로운 유저 유입까지 이끌어내며 저변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NHN은 또 올해 닌텐도의 '닥터 마리오' 판권(IP)을 활용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리오 IP 역시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올 한해 순조롭게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