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일곱 개의 대죄' 등으로 '흥행몰이'...'킹오파' 등 다양한 장르로 잠재수요 이끌 듯

올해 들어 2월까지 잠잠한 행보를 보였던 넷마블(대표 권영식)이 상반기 중 다수의 작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명 판권(IP) 활용작을 포함해 MMO, 수집형 RPG,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준비돼 있으며 각 작품 모두 높은 흥행 기대감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기대작 공세를 통해 실적 개선은 물론 국내외 시장에서 넷마블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5일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2019년 신작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이 작품은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스킬 카드를 활용한 전략적인 배틀 시스템,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다양한 캐릭터 외형, 몰입감 높은 스토리 등을 갖췄다.

# 일본시장 노림수 

넷마블은 앞서 “오랜 기간 동안 많은 개발 인력을 투입한 대작 프로젝트다. 시장 진출 시에도 대작 프로젝트 수준에 맞는 마케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 최상위권을 목표로 해 론칭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 작품에 대한 큰 자신감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원작 IP 인지도가 높은 만큼 이 작품 역시 큰 흥행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원작 IP인 ‘일곱 개의 대죄’의 경우 만화책 누적 발행 부수 3000만부를 돌파했다. 지난 2012년 만화 연재를 시작으로 TV 애니메이션, 극장판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돼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 넷마블은 이 작품을 통해 한국과 일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역시 유명 IP 활용작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일본 SNK에서 개발한 대전 액션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KOF)’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KOF 94’부터 ‘KOF XIV’에 이르기까지 역대 넘버링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와 게임 요소를 갖추고 있다. 원작의 재미요소를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유저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앞서 출시된 일본에서 론칭 3일 만에 유저 수 100만 돌파, 5일 만에 현지 양대마켓 매출 순위 7위를 달성하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 넷마블의 라인업 중 하나로 출품돼 현장을 방문을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국내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오락실 세대를 포함해 ‘KOF’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인지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 ’세븐나이츠2’에 관심 커

이 회사는 2분기 중 모바일 RPG ‘요괴워치 메달워즈’를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의 원작 IP인 ‘요괴워치’의 경우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으로 각 시리즈마다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작품은 원작 IP를 오리지널 스토리로 재해석했다. 이를 통해 원작의 재미요소는 물론 이 게임만의 독창적인 콘텐츠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세븐나이츠2’ ‘A3: 스틸 얼라이브’ 등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 출품된 작품들 역시 올 상반기 중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세븐나이츠2’는 이 회사의 대표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MMORPG다. 이 작품의 경우 개발 초기부터 시장과 유저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하나의 영웅만을 집중해 성장하는 기존 MMORPG와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그룹 전투를 펼치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라는 이색적인 장르를 추구하고 있다.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 데스매치와 동시간 전체 서버 유저와 무차별 PK를 즐길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 등 독특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지난해 지스타에서 현장 관람객들의 큰 호응과 관심을 얻으며 흥행 기대작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TS 월드’는 블록버스터급 

‘BTS 월드’ 역시 올 상반기 이 회사의 라인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작품이다. 이 작품을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으로 2분기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에선 ‘BTS’에 대한 인지도가 전세계적으로 높고 팬 층이 두터운 만큼 이 작품이 글로벌 전역에서 큰 흥행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BTS의 IP를 활용했단 것 외에도 ‘BTS 월드’는 K-POP과 K-GAME 점에서 업계 전반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 작품에는 1만여장 이상의 방탄소년단 화보와 100개 이상의 영상이 활용된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신곡(게임 OST)도 이 작품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 작품과 관련해 앞서 넷마블은 “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후 브랜드 밸류가 상승했기 때문에 게임 레벨 완성도 높이는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BTS의 신곡 발표 등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2분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또 넷마블은 이 작품 외에도 ‘BTS’ IP를 활용한 게임을 추가로 기획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넷마블은 지난해 ‘넷마블 투게더 윗 프레스(NTP)’에서 공개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선적으로 ‘매직더게더링’ IP를 활용한 ‘프로젝트M’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것. ‘매직게더링’이 북미와 유럽에서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웨스턴 시장에서 특히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모두의마블’의 글로벌 버전인 ‘리치워즈’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마구마구’ IP 활용작인 ‘극열 마구마구(가제), 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 ‘야채부락리’ 등을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다양한 신작들도 준비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월까지 잠잠한 모습을 보였던 넷마블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게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신작 공세를 통해 매출 개선 및 기업외형 성장, 글로벌 인지도 향상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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