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 '사무라이 쇼다운' 등 IP 활용작 흥행 기대...SNK 상장 재추진도 관심

글로벌 게임업체 SNK의 판권(IP)을 활용한 작품들이 잇따라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SNK 작품에 대한 국내 인지도가 높은 만큼 각 작품에 긍정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달 말까지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의 국내 사전예약에 나선다. 이 작품은 SNK의 대전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KOF)’ 시리즈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역대 ‘KOF’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와 게임 요소를 갖추고 있다.

앞서 출시된 일본에서도 론칭 3일 만에 유저 수 100만 돌파, 5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순위 7위 등 높은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작품의 경우 작년 지스타에서도 넷마블 부스에 출품돼 현장을 방문한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이꼬르는 ‘메탈슬러그’ IP를 활용한 방치형 RPG ‘메탈슬러그 인피니티’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메탈슬러그’ 역시 KOF와 마찬가지로 SNK가 보유한 유명 IP 중 하나다. 현재 출시에 앞서 사전예약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 13일에는 조이시티가 ‘사무라이 쇼다운M’의 서비스에 나섰다. 이 작품은 SNK의 격투 게임 ‘사무라이 쇼다운’ IP를 활용한 액션 MMORPG다. 출시 초반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순위 1위와 구글 플레이 인기 급상승 순위 1위 등을 기록했다. 유저들의 높은 관심으로 인해 출시 하루 만에 추가 서버가 열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SNK의 IP를 활용한 작품들이 잇따라 시장에 출시되는 것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각각의 IP에 대한 국내 인지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 같은 원작 IP 인지도를 바탕으로 각 작품에 유저들의 큰 관심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IP를 보유한 SNK가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노리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부문이다. SNK의 경우 지난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노렸으나 같은 해 12월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이 회사는 상장철회의 이유로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현재 증권시장’을 이유로 꼽았다. SNK가 최근 상장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SNK가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면 이 회사의 IP를 활용한 작품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