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투스의 주가가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신작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의 아쉬운 성과를 이유로 꼽고 있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컴투스의 주가가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장 중 10만 7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업체들 역시 기존 목표주가를 크게 하향한 상황이다.

지난달 27일 12만 2400원(종가기준)을 기록했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10만 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0거래일 만에 16%(1만 9600원) 정도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 7일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기도 했으나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막진 못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동의 이유로 지난달 28일 컴투스가 출시한 '스키아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의 아쉬운 성과를 꼽고 있다. 실제 지난 8일 매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매출순위 213위를 기록했던 이 작품은 13일 368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전반에서도 이 작품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 작품의 1분기 일매출 추정치를 3억원에서 8000만원으로 대폭 하향한 상황이다.

또 신작의 아쉬운 성과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 역시 크게 하향조정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날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23% 하향했다. 또 KTB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21.43% 하락한 11만원, DB금융투자 기존 대비 33.33% 하락한 14만원 등을 제시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이 작품 이후 한동안 기대작 출시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컴투스가 '스카이랜더스'를 통해 다변화된 매출 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됐다"면서"대표작 '서머너즈 워'의 서비스 장기화로 인해 새로운 캐시카우 등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 = 최근 3개월 간 컴토스 주가 변동 현황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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