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게임 연계 지역 특화 사업 박차…게임전시회 개최도

킹스로드: 성주를 지켜라

지방자치단체들이 모바일게임을 활용한 지역 명소 관광객 유치를 비롯, 게임 업체들을 지원하는 게임전시회 개최 등 게임과 연계된 특화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주군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최근 모바일게임 ‘킹스로드: 성주를 지켜라’를 원스토어를 통해 선보였다.

이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 특화 사업으로 개발됐으며 세종대왕자태실을 비롯해 성주의 명소를 배경으로 구성된 디펜스 장르 게임. 가야산 수호정령 12지신을 소환,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성주군은 오는 16일 성주체육관에서 오프라인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등 게임과 연계된 관광 활성화를 꾀한다. 100명이 동시에 위치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히든 스테이지에 접속해 경쟁하는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는 모바일 앱 ‘나온나’를 통한 ‘관광지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이는 용지호수공원 등 12개 명소에서 모바일 앱의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창원시 캐릭터 ‘피우미’를 잡는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다.

전라남도는 올해 문화콘텐츠 개발 및 기업 육성의 일환으로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에 2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지역 e스포츠 거점 및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제작지원센터 구축 등의 공모사업을 시·군과 공동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광주를 비롯 전남, 전북 등 호남 지역 게임 업체들이 참여하는 ‘제2회 지투페스타’도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군산에서 열린다. 지난해 첫 개최 이후 호남 지역 게임쇼의 명맥을 이어가며 지역 게임업체 우수 콘텐츠를 알리고 해외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충북지역의 경우 충북글로벌게임센터가 지난해 말 개소함에 따라 올해 본격적인 지역 특화 사업을 펼쳐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센터 입주 업체 중 하나인 리얼리티매직이 청주 지역을 시작으로 VR e스포츠 대회 'MVP 컵'을 개최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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