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이슈로 주목받고 있지만…게임사업 직접 진출 가능성 '희박'

최근 넥슨 매각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디즈니의 게임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의 유력 인수 후보로 텐센트와 함께 디즈니가 언급되면서 게임사업에 대한 전망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디즈니의 게임 사업 행보를 보면 적극적인 행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디즈니는 현재 직접적인 게임사업을 펼치고 있지 않다. 2013년 보유하고 있는 '루카스아츠' 폐쇄를 시작으로 2016년 6월까지 게임 사업에 대한 정리 작업을 마무리 지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게임사업에 영향력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2016년 이후 디즈니는 판권(IP)을 활용한 게임 협력사업을 시작했고, 현재도 다수의 디즈니 판권 게임이 시장에 출시되거나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콘솔 게임과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디즈니의 판권은 일종의 '흥행카드'로 분류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디즈니가 판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직접적인 게임사업 전개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한 번 게임사업을 정리한 바 있는 데다가 협업 형태의 게임들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적을 내면서 굳이 디즈니가 직접 사업에 나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게임사업과 관련해서는 놀이공원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게임까지 협업을 통해 개발을 하고 있어 직접적인 게임 개발은 사실상 진행할 인력과 시설이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디즈니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는 판권을 대거 보유하면서 게임 시장에 대한 재도전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디즈니는 이미 활성화시키고 있는 사업과 규모를 확대해 나갈 사업을 구분해 운영을 해 오고 있기 때문에 당분한 게임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움직임은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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