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넥슨 '아스텔리아'

조작 재미 탁월…아스텔 통한 전략적 재미까지

넥슨은 최근 온라인 게임 ‘아스텔리아’를 출시했다. 정통 MMORPG를 표방한 이 작품은 팬터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소환수인 아스텔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와 성장 및 협력 플레이를 기본으로 한다.

이 밖에도 PVP 및 PVE 요소를 모두 갖춘 삼자구도의 대규모 전장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레벨별 던전과 콜로세움 도전 콘텐츠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유저는 한 동안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정통 MMORPG 본연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아스텔리아’는 바른손이엔에이 산하 스튜디오8이 개발한 정통 MMORPG다. 이 작품은 소환수인 아스텔을 통해 기존 온라인 MMORPG와 확연히 구분되는 독특한 작품성을 갖췄다. 여기에 조작의 재미와 함께 뛰어난 OST 등 높은 수준의 작품성을 보인다.

# 핵심 유닛 역할 소환

이 작품의 핵심 재미요소인 아스텔은 별자리를 상장하는 소환수다. 동화적이고 귀여운 외형부터 거대하고 강렬한 외형까지 30개 이상의 다양한 외형과 개성을 지니고 있다. 유저는 아스텔을 소환해 함께 전투를 펼치게 되는데, 이 때 아스텔은 유저의 전략적 전투를 돕는 핵심 유닛 역할을 하게 된다.

아스텔은 탱커, 딜러, 힐러 등 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나이트, 워리어, 아처, 로그, 메이지, 스칼라, 뮤즈로 클래스가 나뉜다. 등급별로는 일반 아스텔인 서번트 타입, 일반 아스텔보다 소환력 소모량이 높은 가디언 타입, 몸집이 크고 등장할 때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는 세이비어 타입으로 구분된다.

전투 상황에서 유저가 아스텔을 어떻게 구성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체감 전투 난이도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특히 아스텔은 최대 3개까지 동시에 소환할 수 있고, 3개의 아스텔을 동시에 소환할 경우 시간 제약이 존재한다. 이에 전략적으로 아스텔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스텔은 전투 부문에서도 중요하지만,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존재로 개성 있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싸움을 함께하는 동료이자 유저의 친구가 돼, 여러 종류의 말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 이를 통해 유저는 보다 작품에 깊이 몰입할 수 있으며, 여타 게임의 단순한 소환수 시스템과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이 작품에서 아스텔만이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것은 아니다. 아스텔과 함께 전투를 펼치는 유저 캐릭터들도 개성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유저 캐릭터들은 워리어, 아처, 로그, 스칼라, 메이지 등 5개가 존재한다.

장비 및 스킬 강화 옵션을 통해 강하고 개성있게 키울 수 있다. 50레벨을 달성하면 2차 전직도 가능하다. 2차 전직 후에는 각 직업에 특화된 추가 2차 능력치가 주어진다.

#자신만의 캐릭터 생성

여기에 캐릭터를 생성할 때 커스터 마이징 시스템을 활용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캐릭터의 헤어, 체형 등 기본적인 부문부터 두상, 눈썹, 목, 팔 근육, 몸 두께, 골반 넓이, 다리 길이, 문신, 얼굴 페인팅 등 다양한 부분을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 작품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는 탁월한 조작의 재미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유저가 작품에 접속하게 되면 총 43개의 퀵 슬롯을 보게 된다. 이 중 맨 하단에는 8개의 아스텔을 등록시킬 수 있으며, 중단의 20개 슬롯에는 전투 스킬 등이 등록된다. 또 상단 10개의 슬롯에는 아이템 및 특정 행동 등이 배정되며, 하단 왼쪽에는 5개의 AI모드 지원칸이 있다. 특히 퀵 슬롯 페이지를 교체하는 것으로 보다 많은 스킬과 아스텔 등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유저는 다양한 퀵 슬롯을 활용해 전투를 펼치게 되며, 보다 깊은 몰입을 체험하게 된다. 이 같은 탁월한 조작의 재미 속에서 아스텔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는 시너지를 일으키며 작품의 재미를 크게 배가시킨다.

물론 다수의 유저들이 느끼는 것처럼 이 작품의 그래픽 부문과 최적화 등은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투의 재미를 느끼는 것에는 결코 부족함이 없어 유저는 이 작품을 통해 높은 수준의 조작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다양한 던전 즐길거리 넘쳐

이 외에도 ‘아스텔리아’는 방대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 유저에게 늘 신선한 재미를 제공한다. 이 작품에는 각 지역마다 고유의 던전들이 존재한다. 각 던전은 세계관과 이어진 퀘스트와 연관돼 있어 유저는 자연스럽게 던전에 방문하게 된다.

던전에 입장하기 위해선 일정 수량의 던전 티켓이 필요하며, 난이도에 따라 시나리오, 1인, 4인, 전설 등으로 나뉜다. 현재 이 작품에 구비된 던전은 루투라스 소굴, 붉은바위 협곡, 아라우 동굴, 마카르잔 분지 등 12개에 이른다. 각 던전 마다 다양한 개성의 보스 몬스터가 존재하며, 던전별로 특화된 아이템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대규모 전장 콘텐츠인 아바론도 탁월한 재미를 보장한다. 아바론에서 유저는 프이시, 아기오, 스키아의 진영으로 나뉘어 전투를 펼치게 된다. 900명의 유저가 동시에 펼치는 전투에서 유저는 다수 대 다수, 1대 다수 등 다양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이 외에도 유저는 전투 콘텐츠로 콜로세움, 결투장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MMORPG의 경우 유저 진입장벽이 높을 수 있으나, 이 작품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누구나 이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직관적인 UI와 상세한 안내 등이 이뤄지는 것이다.

다소 복잡할 수 있는 아스텔 조작에 있어서도 AI모드를 지원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아스텔 AI 모드를 통해 유저는 아스텔의 전투 모드 및 범위 등을 지정할 수 있다. 퀘스트 중 자동이동 시스템도 지원해 넓은 맵에서 길을 잃을 필요 없이 빠른 플레이가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게임의 OST 역시 수준 높은 모습을 보인다. 이는 유명 작곡가 겸 음악PD 윤상이 지난 2016년부터 이 작품의 전반적인 사운드 트랙 작곡과 편곡 작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30여곡 이상에 달하는 게임음악들이 각각의 콘셉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악기로 표현됐다.

이를 통해 유저는 작품 플레이 중 감성적이고 수준 높은 OST를 자연스럽게 접하며, 게임에 보다 깊이 몰입하게 된다. OST는 게임에서 크게 부각되기 어려운 요소이나, 수준 높은 작품성을 갖추기 위해선 배제할 수 없는 필수요소이다.

결론적으로 ‘아스텔리아’는 정통 MMORPG의 핵심 요소를 빠짐없이 갖췄으면서도, 아스텔 등 핵심 콘텐츠를 통해 기존 MMO 작품들에 비해 확실한 진일보를 보인 수작이라 평가할 수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