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여 간 공들인 '역작'…음악·뮤직비디오 직접 제작도 가능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춤과 음악을 자유롭게 만들며 서로 소통하는 ‘댄스빌’을 통해 샌드박스 게임 시장에 도전한다.

컴투스는 오는 8일 모바일게임 ‘댄스빌’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유저가 춤과 음악을 제작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샌드박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7년여 간 개발 기간 끝에 선보이는 컴투스의 역작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작품은 캐릭터의 머리, 팔, 다리 등 신체 부위 곳곳과 관절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설정해 춤 동작을 만들 수 있다. 이후 최대 9개 캐릭터의 군무 연출도 가능하다. 춤뿐만 아니라 드럼, 베이스, 신시사이저 등 279개 악기를 활용해 음악을 창작할 수 있도록 했다. 

컴투스는 목소리를 비롯한 원하는 소리를 녹음해 음악 제작에 사용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는 자유롭게 콘텐츠 창작이 가능한 샌드박스 플랫폼의 면모를 더하며 유저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란 평이다.

캐릭터의 헤어스타일∙표정∙피부∙수염 등을 조합해 표현할 수 있는 얼굴이 7만 308개에 달한다. 옷, 모자, 얼굴∙손∙등 액세서리 등을 통해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도 3억 7000만개가 넘는다.

가구∙소품∙바닥∙조경 등 705개의 인테리어 제작 소품도 제공돼 공간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춤, 음악에 이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까지 유저의 개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작품은 ‘마을’ 콘텐츠를 통해 유저가 서로 소통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SNG 요소가 구현됐다. 190개에 달하는 NPC가 등장하며 이들과 대화 및 퀘스트 수행을 통해 재화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컴투스는 춤과 음악을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전 세계 유저들과 공유하는 ‘댄스비전’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SNS 채널처럼 유저를 ‘팔로우’하거나 댓글을 작성해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얻고 스타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컴투스는 특정 주제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경쟁하는 ‘경연’ 콘텐츠도 제공한다. 이는 투표로 결정된 순위에 따라 보상이 지급된다는 점에서 유저 참여의 동기부여가 되고 분위기 활성화 촉매가 될 전망이다.

샌드박스 게임 중에서는 ‘마인크래프트’가 1억 40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연령층을 아우르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마인크래프트’는 작품 자체의 판매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인터넷 방송 및 유저 창작 활동 등으로도 저변이 확대되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컴투스가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작품에 공을 들여 준비한 것도 이 같은 샌드박스 게임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확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신작을 통해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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