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점유율 1위 자리 'LOL'에 내줘…업데이트 등 대책마련 서둘러야

국내 대표 '배틀로얄' 게임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의외로 주춤하고 있다. 여전히  스팀 동접자 80만, PC방 점유율 순위 2위를 달리고 있지만 1년 전 급상승 움직임과 비교하면 현저히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1년 전, '배틀그라운드'는 정식 서비스 이전인 10월부터 PC방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면서 약 30%대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기존 중하위권의 게임들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온라인3' 등으로 대표되는 최상위권 게임들의 점유율을 쓸어 담은 결과였다.

하지만 현재는 이같은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글로벌 최대 동접자 기록은 '포트나이트'가 830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PC방 점유율 순위 역시 '리그 오브 레전드'는 3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재탈환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배틀그라운드'가 운영 미숙과 더딘 업데이트, 신작 및 경쟁작의 대규모 업데이트 등이 겹치면서 다소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프로그램 사용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꾸준히 단속을 하고 나서면서 부터 이 문제는 점차 개선되는 듯 하고 있으나, 업데이트 주기가 경쟁작에비교하면 좀 길고, 업데이트 할 때마다 일부 버그가 확인되는 아쉬움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의 의외의 고전은 깔끔하지 못한 운영이 논란이 되는 듯 하고 있으나, 복합적인 시장 환경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펍지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제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게 되면 흥행 판을 새롭게 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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