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차대영 라인프렌즈 PD.

"폭력적이지 않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원작 '런닝맨'이 인기를 끌고 있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대영 라인프렌즈 PD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모바일게임 '런닝맨 히어로즈'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소싱을 맡은 넥슨은 내년 상반기께 이 작품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은 SBS 예능 ‘런닝맨’을 모티브로 탄생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액션 게임으로, 최대 6인이 실시간 대전을 즐길 수 있다. 유저간 협동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는 스토리 모드를 비롯해 배틀로얄 및 3대3 스쿼드 등의 콘텐츠가 구현됐다.

원작 애니메이션은 SBS와 라인프렌즈의 공동 투자로 제작됐다. 대만, 태국, 필리핀 등의 인기에 힘입어 내년 영화와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등장할 예정이다.

넥슨도 이 같은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재현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인기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방영될 원작 애니메이션 시즌2와 맞물리는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차대영 PD는 “애니의 캐릭터나 배경 데이터를 그대로 가져 올 수 없었기 때문에 원작자 검수를 거쳐 재구성했다”면서 "원작에서는 없었던 사이드 스토리도 일부 추가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차 PD는 “예능에 이어 애니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게임도 괜찮을까하는 막연함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여기까지 왔다"면서 "원작 인기에 게임도 잘 되겠지라고 생각하진 않고, 원작의 인기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스타 넥슨 부스에서 ‘런닝맨 히어로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간단한 튜토리얼을 진행하면 전시장의 다른 유저들과 팀을 이뤄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스토리 모드 및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진행되는 배틀로얄 모드를 즐길 수 있다.

[부산=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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